국회 본회의장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 중 문자 확인“안철수 관련 ‘협박’ 이슈가 되지 않도록 해야” 적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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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2. 9. 6 ⓒ 연합뉴스(자료사진)
6일 오후 3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의 ‘새누리당 협박’ 주장은 사실일까?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6일 오후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이 열리던 시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뉴스1>의 사진 촬영으로 포착됐다.
문제의 사진을 보면 ○○○부실장이라는 사람과 나눈 문자 메시지가 보인다.
“안철수 관련 ‘협박’이 이슈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사실관계가 이슈가 되도록 해야 함.”
황 대표가 문자메시지를 받은 시간은 오후 3시 38분으로 안 교수의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다.
금태섭 변호사는 이날 10여 분 가량의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주장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 인사가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 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
새누리당 측은 구체적 근거를 말하지 않은 채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그걸 터뜨릴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고 말하면서 안 원장에게 그 사실을 전하고 불출마하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협박했다.”
금 변호사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새누리당의 ‘협박 증거’는 30대 음대 출신 여성과 안 교수의 관계, 90년대 말 산업은행이 안철수연구소에 투자할 당시 주식을 뇌물로 건넨 것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