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동률이 '응답하라 1997'의 열혈팬을 자처했다.

    5일 김동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소 과거 지향적인 내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드라마. 깨알 같은 디테일과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세심한 연출. 화요일 밤마다 마음이 몰캉몰캉"이라는 시청소감을 게재했다.

     "특히나 공들인 흔적이 역력한 배경음악의 선곡들. 아 이런 노래들이 있었지 싶은 오토튠이 없던 시절의 그리운 음악들. 노래는 기억들을 부르고 어느새 나는 그때 그 시절, 노래방 신에서의 '이젠 안녕'은 나 말고도 많은 사람이 예상하고 또 반가워했을 거라 생각된다. 그 뒤에 이어진 'H에게'는 또 얼마 만이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내 음악이 나올 때에는 나는 민망민망 움찔움찔. 마치 카메오로 출연하고 있는 어색한 내 얼굴을 대면하고 있는 느낌이랄까.감정이입이 확 깨지면서 현실로 튕겨 나오는 느낌이 들어버린다."

    '응답하라 1997'에서는 김동률의 히트곡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취중진담' 등이 배경음악으로 등장, 시청자들을 감성을 자극한 바 있다.

    '응답하라 1997' 13화·14화에서 성시원(정은지 분)과 윤윤제(서인국 분)의 키스신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응답하라 1997' 마지막회는 오는 18일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