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28일 인터넷 방송국 `라디오 21'의 편성제작총괄본부장인 양경숙씨가 지난 4ㆍ11 총선때 민주통합당 공천을 약속하고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모든 의혹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로 통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서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이해찬-박지원 3자간 담합으로 권력 나눠먹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공공연하게 나오는 상황에서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수십억원을 챙긴 사람이 전격 체포됐고, 박 원내대표의 이름도 또다시 거론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엄중한 수사를 자청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투자사기 운운하며 발뺌하는 것은 책임 정당이 할 짓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제주 경선 모바일투표 개표 오류에 대해 "흥행만 노린 자충수로 자기 당의 경선을 뒤집어 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중간실패 선거인단) 599명을 통계적 오류로 치부하는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모바일 투표에는 민주주의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서 사무총장은 이와 함께 제15호 태풍 볼라벤 피해와 관련, "관계기관에서 철저한 대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장바구니 물가관리에도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당 재해대책위원회에서도 피해복구와 지원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