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 조중연 회장, 오른쪽 박종우 선수.
    ▲ 왼쪽 조중연 회장, 오른쪽 박종우 선수.

    대한축구협회(KFA)가 독도 세러머니로 화제가 된 박종우를 위해 드디어 직접 국제축구연맹(FIFA)을 찾는다. 

    KFA의 김주성 사무총장은 15일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로 출국했다. 김 사무총장의 방문은 문서를 통해서 전달하기 힘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문제점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런던올림픽에서 '독도 세러머니'를 펼친 박종우를 정치적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동메달 수여를 유보했다. 그리고 박종우에 대한 징계 수위를 FIFA에 양도했다. 대한체육회(KOC)도 KFA에 박종우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결국 KFA와 FIFA에게로 박종우의 동메달 결정권(?)이 넘어간 것. 

  • ▲ 왼쪽 조중연 회장, 오른쪽 홍명보씨.
    ▲ 왼쪽 조중연 회장, 오른쪽 홍명보씨.

    지난 13일 KFA 조중연 회장은 일본축구협회(JFA)에 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그 메일의 일부 내용이 오해를 일으키면서 일부 일본언론들은 '한국이 일본에게 사과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국내 축구팬들은 조중연 회장에게 엄청난 비판을 쏟아냈다. 쉽게 앉아서 박조우를 구하려던 조중연의 탁상행정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것. 이에 조중연은 이를 수습하기 위해 김주성 사무총장을 취리히로 보냈다.  

    김주성 사무총장은 FIFA에서 브리핑을 갖고 일본이 거듭 자행하고 있는 독도 영유권 주장의 진실, 이에 대한 우리국민들의 공통된 정서, 일본의 과거 침략사 등에 대한 배경 설명을 할 예정이다. 정치적 표현으로 해석된 박종우의 '독도 세러머니'의 본질적 문제를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 ▲ 박종우 선수.
    ▲ 박종우 선수.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모든 결정은 FIFA의 결정 후에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IOC가 유보한 박종우의 동메달은 FIFA에게 넘어갔고 이를 찾아올 사람은 KFA의 김주성 사무총장이다.

    KFA의 조중연 회장이 JFA에 보낸 문서로 박종우와 팬들을 곤란에 빠뜨렸다. 회장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나선 사무총장이 박종우를 진짜 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