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체육회(KOC)는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에서 '고의 패배'로 실격된 정경은, 김하나, 하정은, 김민정 등 4명의 선수를 귀국시키기로 했다.

    이기흥 한국 선수단장은 2일(현지시간)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취재진들을 만났다.

    "오늘 아침 한국 선수단 본부임원 회의를 열어 실격된 선수 4명과 지휘 책임을 물어 김문수 코치 등 5명의 AD카드를 회수하고, 선수촌에서 퇴촌시키기로 했다.

    지도자들이 지나치게 승부에 집착한 나머지 과욕을 부려 이런 우를 범했다. 건전한 스포츠 정신이 훼손된 데 대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번 사건으로 국민과 올림픽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거듭 전한다."

    런던올림픽 최악의 승부조작 스캔들로 불리는 이번 사건은 준결승에서 자국 선수끼리 격돌할 것을 우려한 중국이 '져주기 경기'로 꼼수를 부리자 한국과 인도네시아도 이에 가세해 일부러 불성실한 경기를 벌이면서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