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김재범에게 밀려2010 무릎부상으로 선수생활 포기할까도...
  • ▲ 2012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90kg급에 출전한 송대남이 1일 오후(현지시각) 런던 엑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 2012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90kg급에 출전한 송대남이 1일 오후(현지시각) 런던 엑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성기에 위기가 찾아왔고 다 포기하니까 금메달이 찾아왔다. 올림픽은 최고의 은퇴식이다."

    34살. 첫 올림픽...송대남이 전광석화와 같은 안뒤축 기술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대남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90kg 이하급 결승전에서 아슬레이 곤살레스(쿠바)에 한판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송대남은 전날 남자 81kg이하급의 김재범에 이어 한국 유도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송대남은 김재범과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사실 김재범과는 그리 좋은 인연이 아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던 전성기의 송대남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꺾은 사람이 바로 김재범이다.

    송대남은 4년을 기다렸다 체급까지 늘렸다. 90kg 이하급으로 출전해 따낸 값진 금메달은 그에게 남다른 의미다.

    송대남은 이번 런던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