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걸그룹 티아라의 화영이 '왕따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티아라의 맏언니 보람(사진)마저 화영과의 트위터를 끊어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보람은 화영의 왕따설이 불거진 28일 화영을 자신의 트위터에서 '언팔로우'했다. '언팔로우'는 트위터 상 친구와의 관계를 끊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상 팀내 리더 위치에 있는 보람이 '디스 논란'이 나온 당일, 화영에 대한 '언팔'을 감행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이는 소속사 김광수 대표의 '중대발표' 선언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신중하기로 소문난 김 대표가 '중대발표'를 언론에 사전 예고했다는 점만 봐도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며 "보람의 '언팔'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인기 절정, 티아라..이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앞서 25일 티아라 멤버들은 자신들의 트위터에 '의지'와 '정신력'을 강조하며 '특정인'을 겨냥한 질타의 목소리를 높였다.
효민 : "의지의 차이. 우리 모두 의지를 갖고 파이팅!!!"
지연 : "의지의 차이. 개념있게. 항상 겸손하기. 연기 천재 박수를 드려요."
은정 :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처럼 의지가 사람을 만들 수도 있는 건데..에휴 안타깝다. 자신의 옆사람들을 돌볼 줄 알아야지."
반면, 화영은 "의지로도 어쩔 수 없는 일이 있다"며 나름의 고충을 털어놔 묘한 대조를 이뤘다.
화영 : "때로는 의지만으로 무리일 때가 있다. 이럴때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의미가 담긴 하늘의 뜻이라 믿는다. 하느님은 다~ 아시죠?"
효민이나 지연 등, 다른 멤버들이 일제히 '의지'를 논하는 와중 화영만 "의지만으론 안되는 일도 있다"며 독자적인 목소리를 냈다. 불화까진 아니더라도 멤버간 이견차가 발생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멤버들 모두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화영이)의지가 부족하다'고 말한 것은 "25~26일 도쿄 부토칸 공연에서 화영이 의자에 앉은 채로 공연한 것을 지적한 것"이라는 설이 우세하다.
당시 다리를 다쳐 발목에 깁스를 한 화영은 의자에 앉아 노래와 춤을 소화했다.
한편, '왕따설'의 중심에 선 화영은 "나에겐 가족과 팬이 버팀목"이라며 자신을 지지해준 이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가족과 팬분들은 나에게 값비싼 버팀목이다. 지켜봐주세요."
또, 화영은 28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수정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해당 사진은 '모든 일에는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는 미라 커센바움(Mira Kirshenbaum)의 책 표지 일부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