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평양의 릉라인민유원지를 리설주 부인과 함께 시찰하는 김정은'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사진 설명에 처음으로 부인 리설주의 이름을 밝혔다. ⓒ연합뉴스
    ▲ '평양의 릉라인민유원지를 리설주 부인과 함께 시찰하는 김정은'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사진 설명에 처음으로 부인 리설주의 이름을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의 부인으로 확인된 리설주가 2005년 인천을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시는 2005년 9월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때 북한 청년협력단으로 방문한 단원 중 리설주의 이름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전했다.

    리설주는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문화공연에서 17팀 중 16번째로 등장, ‘꽃놀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이중창으로 부른 사실도 확인됐다.

    당시 대회를 앞두고 북한 현지취재를 갔던 백종환 송도글로벌대학 홍보담당도 리설주의 인천 방문이 확실해 보인다고 했다.

    백종환씨의 설명이다.

    “평양 금성학원을 방문했을 당시 누가 리설주였는지 또렷이 기억나진 않지만 그녀가 참여한 공연단이 인천을 방문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백씨와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박길상 (사)인천시민운동지원기금 상임이사도 리설주의 인천 방문 가능성을 높게 봤다.

    박길상 이사는 “당시 인천시민단체들과 북측 청년협력단이 연대한 행사들이 많았는데 행사에서 참석했던 회원들이 ‘그 때 그 여성이 리설주 아니냐’고 많이 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