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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싱글앨범은 휴가를 갈 때 시원하게 들을 수 있도록 쉽게 만든 노래다. 랩은 어려운게 아니다. 무겁고 멋부릴 필요없다. 음악은 그냥 유쾌한 것이다. 랩도 음악이다."
20살 랩을 시작해 벌서 8년. 언더그라운드에서 유명세를 얻었고 팬층도 확보했다. 하지만 제이켠(J’kyun)은 아직 대중가수가 아니다. 2010년 오버그라운드로 본격 데뷔했지만 방송에서 얼굴을 보기는 힘들다.
지난 23일 오후 3시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100 여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제이켠의 싱글앨범 ‘영화봐요 우리’ 발표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쇼케이스가 끝나고 대기실에서 잠깐 그를 만났다.
제이켠, 거친 랩뮤직 vs 오글거리는 랩뮤직
"자아분열했다. 제가 가진 색깔은 크게 2개다. 거친 래퍼의 이미지와 귀여운 래퍼. 팬들은 제가 부드럽고 앙증맞은 랩을 할 때 좋아한다. 하지만 저는 분명 래퍼로서 자질이 분명하다. 그리고 두 가지 모두 잘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사느냐 마음을 사느냐가 음악이 죽느냐 사느냐를 결정한다. 소수 팬층만을 위한 음악을 하고 싶지는 않다. 팬들이 저의 부드러운 면을 좋아한다면 그 음악을 보여줄 수 있다. 이번 앨범은 저의 부드러움만을 담았다."
"랩을 시작하면서 생각했던 것은 랩뮤직의 대중화다. 랩가사의 문학적 가치도 인정받고 싶다. 그리고 성장하고 싶다. 대중적인 래퍼들처럼 유명세를 얻고 싶다. 이하늘 선배는 대중적인 래퍼의 시초다. 랩을 하다가 팬들에게 마이크를 넘겼을때 따라할 수 있는 랩이 얼마나 되는가? 이하늘 선배의 랩은 그만큼 쉽다. 대중에게 쉽게 다가 갈 수 있는 랩을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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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의 대중화? Mnet '쇼미더머니'는 왜 안나간 거?
"쇼미더머니 제가 나간다면 반칙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프로 래퍼다. 아마추어가 아니다. 랩으로 돈을 많지는 않지만 번다. 그 프로그램은 이름없는 래퍼들에게 기회의 장이 된다. 제이켠은 그만큼 안 유명하지 않다."
제이켠이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을 드러낸 것. 그의 싱글 '영화봐요 우리'는 오는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