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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동안 레바논 현지인들에게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칭찬 받은 동명부대가 새 부대원을 맞는다.
육군은 19일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인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동명부대 11진 파병 환송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환송식에는 파병준비단장 이홍철(육사 49기) 중령 등 파병 부대원과 가족, 군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새 부대원들이 동명부대의 ‘명성’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동명부대는 지난 5년 동안 현지주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감동을 주는 민사작전을 통해 레바논 남부지역에 한류와 평화가 넘쳐나게 만들었다. 여러분은 육군 최고의 전사들이다. 어떤 어려움도 능히 극복하고 동명부대의 빛나는 명예와 전통을 계속 이어가리라 믿는다.
가족들께서도 파병 장병들이 국군을 대표하여 레바논에 평화의 씨앗을 심고, 희망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진정한 봉사와 헌신의 길을 떠난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 이들이 오직 주어진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복 돋아달라.”
동명부대 11진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유엔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 United Nations Interim Force in Lebanon) 일원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동명부대 11진은 보병, 공병, 통신, 의무, 헌병, 수송, 정비 병력 35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레바논 책임지역 내 감시 정찰과 검문소 운용, 레바논軍 협조․지원, 민사작전 등을 수행한다.
이번에 파병되는 장병들도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선발된 장병들은 지난 5월 28일부터 8주 동안 국방대 PKO센터와 국제평화지원단, 군과 민간 교육기관에서 평화유지 작전, 주둔지 방호, 호송, 경호, 감시 정찰, 민사작전, 각종 특수장비 운용 등을 교육받았다.
특히 현지 사정을 고려해 무더위 속에서 주‧야간 사격, 야외전술종합훈련 등의 훈련을 받았다.
이번에 파병되는 장병 중에는 김지상 대위처럼 월남전에 참전한 아버지를 이어 해외파병에 나서는 장병이 3명이다. 류 일 대위는 레바논 파병만 3번째다. 류 대위 외에도 재파병되는 장병이 70명에 달한다. 오신영 일병 등 외국 시민권자이거나 해외유학 중 자원입대해 파병을 신청한 장병도 23명이나 된다.
파병 환송식을 마친 동명부대 11진 장병들은 7월 말과 8월 초 전세기편으로 출국한다.
동명부대는 7월 19일로 레바논에 파병된 지 만 5년을 맞는다. 이는 베트남전 파병(1964.9~1973.3까지. 8년 6개월)에 이어 두 번째로 긴 파병이다. 유엔평화유지군으로는 최장 기록이다.
동명부대는 지난 5년 동안 레바논에서 1만4천여 회의 감시‧정찰 작전과 2천여 회의 급조폭발물(IED. Improvised Explosive Device) 탐지작전을 수행했다.
2007년 7월부터 지금까지 인도적 지원 사업 131건, 레바논군 지원 사업 46건, 의료지원 4만6,806건 등 민사작전을 실시, UN평화유지군과 현지인들 사이에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칭찬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