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포 특권 포기 약속 지키지 못해 진심으로 사죄""이한구, 7월 임시국회 맡아주길 주말까지 설득할 것"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포함한 대표단은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따른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회견에서 서병수 사무총장, 김영우 대변인, 황영철 비서실장과 함께 두 차례 허리를 숙여 사과를 표명했다.

    "저희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참 많이 잘못했다. 당 대표로서 다짐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 여러분 앞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로부터 "사퇴를 표명한 이한구 원내대표가 7월 임시국회를 마무리하도록 설득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주말까지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희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참 많이 잘못했습니다.

    국회의원의 회기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1일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됨으로써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당 대표로서 이러한 다짐과 약속을 지켜내지 못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앞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이번 일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새누리당과 국회 쇄신에 대해 얼마나 큰 기대와 관심을 갖고 계신지 깊이 깨닫게 됐고 더욱 철저하게 변화해 나가라는 준엄한 명령을 다시 한 번 통감하게 됐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더욱 철저하게 당의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