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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골자로 한 경선룰 갈등으로 비박(非朴·비박근혜)주자 3인의 '경선 불참'이 가시화 되고 있는 데 대해 "타협안을 만들어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저희는 참여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비박주자 3인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제는 작게는 당헌개정, 크게는 입법의 문제로 국민의 동의를 받아야 해서 쉬운 문제가 아니다. 현행 당헌대로 진행하되 항상 논의의 문은 열려있다. 가장 올바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계속 접촉하고 있다. 정치는 항상 가변적이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지사·정몽준 전 대표·이재오 의원은 당 지도부가 기존 경선 룰대로 오는 20일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확정짓자 불참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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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골자로 한 경선룰 갈등으로 비박(非朴·비박근혜)주자 3인의 '경선 불참'이 가시화 되고 있는 데 대해 "타협안을 만들어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뉴데일리
다만 경선일을 런던올림픽 이후로 늦추자는 주장에 대해선 "더 검토하겠다"고 했다. "올림픽 때문에 날짜를 늦추면 국민이 대선 후보를 검증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의 '종북논란'이 계속되는데 대해서 "하나의 기준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언론이나 국민은 의심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의심에서 벗어나려면 (종북좌파 세력이) 분명한 언행을 해야 한다. (종북좌파를 규정짓는 기준에 대해서는) 의원특위를 만들어 외국사례나 우리 역사의 예를 종합해 하나의 기준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또 북한인권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북한인권법을 미국에서도 만들고 일본에서도 만드는데 당사자인 대한민국에서 못 만든다는 것은 인권후진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회 원구성 협상이 늦어지는 데 대해 "원내대표가 하는 일이다. 이번 주말이 고비일 것 같고, 주말을 넘기면 저도 얘기하겠다"고 했다.
일각에서 상임위 분배 등으로 협상이 늦어지자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원포인트 개원'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처음에 국민에 합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원포인트 국회는 자제하고, 주말에 머리를 맞대고 대승적 타결을 할 것이다."
개원협상 쟁점으로 꼽히는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에 대해선 "민간 사찰 부분은 수사부실이 문제로, 당장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를 하면 정치의 장으로 오면서 본질이 흐려진다. 이 부분도 주말을 지나면서 타협이 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