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부터 비자 없이 3개월 체류 가능비자, 당국 허락 없이 여행 어려운 중국과 대조 이뤄
  • 앞으로 대만에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3개월까지는 비자가 없어도 체류할 수 있게 된다.

    외교통상부(장관 김성환)는 21일 우리나라와 대만이 상호 무비자 방문기간을 기존 30일에서 90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7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우리 국민들은 90일까지 사증(비자) 없이 대만을 방문할 수 있게 돼 우리 국민들의 편의가 한층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와 대만은 2003년 1월 25일부터 양국이 비자 없이 30일 동안 체류할 수 있는 협정을 맺은 상태다.

    2011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대만인은 42만8천여 명, 대만을 방문한 우리나라 사람은 24만여 명이었다.

    이번 대만과 우리나라의 합의는 한국인에게는 여전히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공산당 당국의 허가 없이는 자유롭게 취재나 여행이 불가능한 중국과 극명하게 대조를 이룬다. 반면 우리 정부는 중국인의 입국에 대해 별 다른 제한을 하지 않고 있다. 

    중국 공산당 정부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나라는 일본, 브루나이, 싱가폴 뿐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무비자 여행에 가장 관대한 나라는 그루지야로 360일이나 된다. 캐나다, 멕시코, 버뮤다도 무비자로 180일 동안 머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