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해군이 자랑하는 ‘결정적 행동’이 뭘까?

우리 해병대와 해군이 미군의 도움 없이 처음으로 연대급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 훈련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연대급 병력이 순식간에 해안을 점령하는 ‘결정적 행동’도 보여준다.

해군과 해병대는 이번 훈련이 우리 군의 단독작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6월 21일부터 27일까지 서해 안면도 해상 일대에서 연대급 합동상륙훈련 및 한국군 단독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JLOTS. Joint Logistics Over The Shore)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우리 군 최초로 합동상륙작전과 후속 군수지원을 연계하여 실시한다.

처음으로 한국군 자산으로만 실시하는 이번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훈련에는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시설전대, 해난구조대(SSU), 해병대 상륙지원단, 국군수송사령부, 육군 군수사령부 병력과 장비, 해경 경비정, 민간선박이 참가한다.

JLOTS 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 및 민간 동원선박 18척, 접절식 유류탱크 등 71대의 장비와 해군․해병대를 비롯한 국군 수송사령부, 육군 군수사령부 등 병력 400여명이 참가한다.

합동상륙훈련에는 독도함을 지휘함으로 해군함정 21척, 해․공군 항공기 27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34대, 해병대 상륙군 1,200여 명 등 육․해․공군 병력 3,00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해군 제5성분 전단장 박성배 준장이 합동상륙작전부대사령관과 JLOTS 사령관을 맡는다. 

훈련은 상륙 목표 지역 주변에 있는 해상과 공중의 적을 무력화한 뒤 상륙군을 안전하게 수송하는 작전과 상륙 목표구역의 기뢰 제거작전, 상륙작전 이전 정찰 감시 및 장애물을 제거하는 특수전, 상륙작전을 위한 대규모 합동화력지원, 헬기와 상륙돌격장갑차 등을 이용한 돌격작전, 공기부양정(LSF-II)을 이용한 작전 중 부상자 대량 후송, 차량 및 물자 수송작전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서는 상륙에 앞서 특수부대가 목표해안에 고속고무보트(IBS. Inflatable Boat Small)와 고고도 강하 저고도 산개(HALO. High Altitude Low Opening) 낙하를 통해 적 내부에 은밀하게 침투하여 적정 파악과 화력을 유도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어 공군기의 폭격과 해군 함포의 화력지원 속에 상륙돌격장갑차(KAAV. Korea Amphibious Assault Vehicle)와 공기부양정(LSF-II)을 이용한 해상 돌격, 헬기 강습 및 패스트 로프(Fast Rope. 헬기가 공중에 떠 있는 상태에서 레펠과는 달리 양손으로 밧줄을 잡고 신속하게 하강하는 기술), 수송기를 이용한 공정 돌격(대규모 공수)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에서 해병대와 해군이 자랑하는 ‘결정적 행동(상륙작전)’은 6월 25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하는 지역에 대한 상륙작전을 펼칠 수 있는 우리 군의 능력을 과시하고, 적에게 강력한 경고와 억제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한다.

해군은 이번 합동상륙훈련을 통해 연대급 합동상륙작전 지휘통제 능력과 참가부대간의 합동성을 높이고, 작전 절차를 숙달해 우리 군의 상륙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 미군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던 해안양륙수송작전(LOTS)을 우리 군 단독으로 실시함으로써, 북한처럼 제대로 항만이 없는 지역에서 펼치는 상륙작전 능력을 검증하고 향상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