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교육원 개원 40년… 총 3만6천여 기능인 배출교육비 무료·수당 지급·숙식 제공 등 각종 혜택 제공기계·전기·산업로봇 등 10개 직종… 올 3천여명 교육

  •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기술교육원이 개원 40년 만인 올해 제200기 기술연수생을 모집한다.

    현대중공업은 20일 기술교육원이 200기 기술연수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200기 기술연수생은 2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오는 7월 8일까지 기술교육원 홈페이지(https://tei.hhi.co.kr)를 통해 원서를 받는다.

    기술연수생은 현대중공업이 조선을 비롯한 중공업 분야에 필요한 기능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연수생을 선발하고 무상으로 교육하는 제도다.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은 지난 1972년 현대중공업 기공과 함께 조선업 기반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당시 조선 기능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능공훈련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개원과 함께 입교한 1기 267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3만 6,000명의 기술연수생을 배출했다.

    기술연수생들은 체계적인 교육과정 안에서 명장, 기능장, 국제기능올림픽 출신 등 풍부한 현장경험과 기술노하우를 지닌 강사진으로부터 현장맞춤형 교육과 직업소양 교육을 받는다. 여기에 교육비 무료, 수당 지급, 숙식 제공 등 각종 혜택이 제공된다.

    우수 기능인으로 거듭난 연수생 대부분이 현대중공업의 우수 협력사에 취업하고 있으며 때문에 최근에는 경쟁률이 5∼8대 1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 기술연수생 제도는 처음에는 용접과 조선, 배관 등 조선 관련 3개 직종으로 시작했다. 이후 사업영역 확대와 더불어 기계, 전기, CAD설계, 산업로봇 등 중공업 전반에 걸쳐 10개 직종으로 확대됐다. 연간 교육인원도 초창기 780명에서 올해는 3,00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기술교육원은 지난 40년 간 기능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중공업 분야에서 최고 기능인을 꿈꾸는 젊은이라면 누구나 도전이 가능하다.”
    - 유태근 원장(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은 세계 기능인들의 경연장이라 할 수 있는 국제기능올림픽에 총 17회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금메달리스트 45명을 포함해 국내 최다인 84명의 입상자를 배출하는 등 국위선양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