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미 순방, 양국 협력 증진 논의에너지 수출 활로 또 뚫었다..칼데론 대통령 9월 방한키로
  • ▲ 이명박 대통령과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로스카보스 피에스타 아메리카노에서 열린 한-멕시코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과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로스카보스 피에스타 아메리카노에서 열린 한-멕시코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을 만나 오는9월 이전에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한-멕시코 양국 간 FTA 실무협상은 지난 2007년 12월과 2008월 6월 2차례 실시됐다가 중단됐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로스카보스 피에스타 아메리카노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이 같이 밝혔다.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통상이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멕시코는 중남미의 리더국으로 ‘태평양 동맹’을 주도하고 있다. 양국 간 FTA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바란다.”

    “양국 간 FTA 타결 이전이라도 우리 기업의 멕시코 공공입찰 참여 기회를 확대해 달라.”

    이에 대해 칼데론 대통령 역시 양국 간 협의 재개에 동의하며 상호 협력 증진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자유무역을 통해 양국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다. 양국 간 협의가 조속히 시작되기를 바란다. 이 대통령의 제안에 동의한다.”

    이 대통령은 또 회담에서 오는 9월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의 방한을 공식 요청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멕시코간 FTA 협상 재개되면서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출’ 전망이 더욱 밝아지고 있다.

    멕시코는 현재 상업 원전 2개를 운용 중이며, 전체 에너지에서 원전 비중 2.6%로 2024년까지 청정에너지 비중을 전체의 35%로 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한-멕시코 외무장관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양국 간 원자력 협정에 서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나라의 대(對) 멕시코 원자력 수출에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양국 간 교역의 발전과 인적 교류의 확대를 위해 계속 상호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멕시코의 이번 여수박람회 참가가 양국 간 우의와 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양국이 각각 2010년(우리나라)과 2012년(멕시코)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긴밀히 협력해왔고 G20가 세계 경제회복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동 노력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