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Rio+20 정상회의, 대한민국 ‘녹색성장’ 알린다칠레·콜롬비아 방문 남미 국가 협력 관계 증진 모색
  •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멕시코·브라질·칠레·콜롬비아 등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떠난다.

    오는 26일까지 열흘 일정으로 출국하는 이 대통령은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Rio+20) 등에 잇따라 참석할 예정이다.

  • ▲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멕시코·브라질·칠레·콜롬비아 등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떠난다. ⓒ 뉴데일리
    ▲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멕시코·브라질·칠레·콜롬비아 등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떠난다. ⓒ 뉴데일리

    √ 로스카보스 G20 정상회의 참석

    이 대통령은 18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로스카보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유로존 위기 대응, 세계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한 거시정책 공조, 국제금융체제 강화, 금융규제개혁, 개발, 녹색성장, 무역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17일과 18일에는 ‘B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100여명의 세계 주요기업 CEO, 정부 및 국제기구 참석자를 만나 위기극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 등에 관해 기조연설을 한다.

    G20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위기 대응 방안과 세계경제의 안정과 성장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정상회의에서 내놓은 대안은 지속가능하고 균형된 성장이다.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이를 위한 G20 정책공조에 적극 기여하는 한편, 개발·녹색성장 등 우리나라 주도 의제에서 실질성과가 도출되도록 기여함으로써 G20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Rio+20 정상회의 참석

    이 대통령은 20일에는 Rio+20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경제위기, 빈부격차 확대, 기후변화 및 생물다양성 감소 등 범지구적 도전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녹색성장 전략을 제시한다.

    이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국제기구화 협정 서명식에 참석한다. GGGI는 녹색성장의 국제적 확산을 위해 2010년 6월 우리나라가 설립한 기구다.

    이번 협정 서명식에는 UN 사무총장 및 덴마크, 호주, 영국, 카자흐스탄, 멕시코, 노르웨이 등 10여개국의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이를 토대로 참여 당사국들의 비준을 거쳐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 각료급회의(Pre-Cop 18)를 계기로 국제기구로 출범할 계획이다.

    또 21일에는 덴마크 정부가 주최하는 글로벌녹색성장포럼(GGGF) 부대행사에 참석, 기조연설을 한다.

    180여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리오+20 정상회의에서 지속가능발전의 핵심 축으로 녹색경제가 중점 논의되는 것에 대해 녹색성장이 대한민국은 물론 지구촌 공동의 자산으로 커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전략을 지속가능발전을 구현할 포용적 실천전략(inclusive action strategy)으로 제시하고, 개도국의 녹색성장을 위한 우리나라의 지원방안을 발표, 국제사회에서의 이니셔티브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GGGI는 우리나라가 주도하여 설립하는 최초의 국제기구로, 국제사회의 새로운 발전전략 이행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칠레·콜롬비아 방문

    이 대통령은 22일에는 칠레 삐녜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수교 50주년을 전후해 양국관계 발전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발전 비전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 정상은 아시아-중남미간 협력방안 및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25일에는 콜롬비아 산또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중남미 유일의 6.25 전쟁 참전국인 콜롬비아는 우리나라와 수교 50주년을 맞았으면 우리 대통령이 방문하는 것은 최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콜롬비아 한국전 참전기념탑에 헌화하고 참전용사 및 가족들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갖는 한편, 동포간담회에도 참석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