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조성사업 성패, 우수기업 유치에 달려서울시 마케팅 전문요원 채용, 15일부터 접수받아
  • 서울 마곡 첨단기술 융복합 지구에 대한 우수기업 유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마곡지구에 대한 마케팅을 시로 일원화 해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고 13일 밝혔다. 그 동안 시와 SH 공사가 마곡지구 마케팅을 각각 별개로 진행하면서 업무가 중복되는 등 비효율성에 대한 지적이 계속됐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에 조성중인 마곡지구는 산업단지와 국제업무단지, 상업용지 등으로 나뉘어 있다. 특히 우수기업 유치에 지구 조성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시는 지구 조성사업에 관한 일체의 마케팅 업무를 일원화하면서 지구 전체에 대한 통합마케팅 마스터플랜을 수립,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기업 유치 활동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시는 9월 예정된 1차 일반분양을 앞두고, 남은기간 R&D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는 마곡지구 내  산업단지를 IT·BT·GT·NT 등 첨단산업 분야별로 특화된 R&D 클러스터로 조성, 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청사진을 내놨다.

    시는 8일 256개 기업 및 연구소에 대한 홍보물 및 입주의향서 발송을 시작으로 SNS을 이용한 실시간 상담, 투자동향 파악 등 우수기업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마케팅 전문가 채용계획도 밝혔다. 시 내부에 관련 전문가가 크게 부족해 지구 마케팅 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가 채용하는 마케팅 전문요원은 전임계약직 ‘나’급으로, 유치대상 기업 수요 분석부터 지구 통합마케팅 마스터플랜 수립 및 실행, 유관기관 협력사업 등을 총괄한다.

    마케팅 전문요원 지원서류 접수는 15일부터 받는다. 자격요건 등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채용 공고란을 참조하면 된다.

    남원준 시 마곡지구추진단장은 “사업이 일정 궤도에 오른 만큼 마곡지구 성공의 관건은 우수기업 유치에 있다”면서 마케팅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시는 지난해 말 이화의료원이 들어설 의료분야 시설 부지 매각에 이어 현재 상업용지 등 5개 필지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하반기에는 산업단지 일반분양을 비롯 전체 산업용지 770,922㎡ 중 25%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