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사무국, UNMOGIP 단장에 한국 육군 최영범 소장 임명안충준, 김문화 소장에 이어 세 번째로 UN정전감시단장 맡아
  •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 ‘휴전선’을 지키는 유엔감시단장에 최영범 육군소장이 임명됐다.

    국방부가 12일 발표한 내용.

    “UN 사무국이 오늘 최영범 육군소장(現합참 전작권 전환추진단장)이 차기 'UN 인도·파키스탄 정전감시단장'으로 선발되었음을 공식 통보해왔다.
    이에 따라 최영범 소장은 오는 18일부터 위싱턴에서 UN이 주관하는 부임전 교육을 받은 뒤 7월 1일 현지에 부임할 예정이다.”

    최 소장 임몀에 국방부는 이런 논평을 내놓았다. 

    “이번 인도-파키스탄 정전감시단(UN Military Observer Group in India and Pakistan) 단장 선정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우리 군이 지금까지 유엔 PKO 활동을 통해 보여준 국제평화유지 노력과 기여를 유엔이 높이 평가한 결과다.”

    최영범 소장은 1982년 육사 38기로 임관한 후, 육군 각 부대, 한미연합사, 합참의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정책․전략분야 전문가다. 2000년 서부사하라 PKO 국군의료지원단장, 2006년 이라크 자이툰 사단 민사협조본부장 등으로 일한 바 있다.

  • 최영범 소장이 단장을 맡게 된 인도-파키스탄 정전감시단(UNMOGIP)은 1947년 8월 파키스탄이 인도에서 분리, 독립하면서 갈라진 캐시미르 지역을 놓고 양국이 분쟁을 벌이면서 생겼다.

    감시단은 1948년 4월 21일 유엔 안보리 결의 47호에 따라 창설된 뒤 1949년부터 교전행위 중지, 병력 철수 등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감시하고 위반사항을 조사해 유엔에 보고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1971년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전쟁이 벌어진 뒤에는 1971년 12월 21일 유엔 안보리 결의 307호에 따라 임무를 재정비하기도 했다.

    인도·파키스탄 정전감시단 본부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에, 5월에서 10월까지는 인도 스리나가 지역에 설치돼 활동한다.

    국방부는 최영범 소장이 인도-파키스탄 정전감시단장으로써 인도·파키스탄의 분쟁지역 안정과 평화정착에 기여함은 물론 우리나라와 국군의 위상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 군 장성이 인도-파키스탄 정전감시단장을 맡은 것은 안충준 육군소장(’97.3~’98.3), 김문화 육군소장(’09.2~'11.2)에 이어 세 번째다.

    다음은 최영범 소장의 약력.

  • 생년월일 : 1959년 10월 31일

    계    급 : 육군 소장(육사 38기)

    학    력

    美조지워싱턴大 연수과정(’09.12~’10.4)
    美매릴랜드大 연수과정 (’04.10~’05.4)
    국방대, 합참대(’00.12~’01.11)
    美국방체계관리大(’94.11~’95.6)
    한양大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92.1~’94.3)

    주요경력

    합참 전시작전권전환추진단장(’10.6~현재)
    전작권전환추진단 기획팀장(’07.12~’09.12)
    연합사작전참모부 지상작전과장(’06.12~’07.12)
    이라크재건지원단 민사협조본부장(’06.6~’06.12)
    서부사하라 PKO 국군의료지원단장(’00.2~’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