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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 ⓒ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종인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이 8일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북 논란'에 대해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종북주의자들의 발호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에 찬 물을 끼얹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김 전 위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대한민국이 이 정도로 막강한 국가가 됐는데 이제는 그 문제를 가지고 매일 그 문제만 열중해서 얘기한다는 게 정치적으로 제가 보기에는 큰 의미가 없지 않은가."
김 전 위원은 또 김정일을 만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가관을 검증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만났다는 사실 자체로 시비거리가 될 수 없다"고 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만났을 때 그분들의 국가관을 그러면 뭘로 설명할 것인가. 어떻게 사람이 적대적인 국가라고 했을 때, 한번 만났다고 하는 것으로 그 자체를 그 국가를 숭상하는 것으로 속단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너무 과도한 표현이 아닌가."
특히 이날 그는 '경제민주화'에 대해 "운영하는 실체 자체를 민주적으로 운영하자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참 뜻"이라고 강조했다. 재벌의 독과점을 해체했을 경우에는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하고 효율이 상실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경제를 오래 운영하다보면 독과점 현상으로 갈 수밖에 없다. 사회 전반, 정치 전반에도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식으로 가면 시장경제 자체가 제대로 운영되기 어렵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일반 서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는다."
"친재벌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은 조금만 뭣하면 '시장의 자유를 해친다'는 과도한 소리를 하는데 상황 인식이 잘못돼 생겨나는 것이다. 경제민주화의 참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얘기다."
그는 "박 위원장의 경제민주화란 개념이 처음에 비해 상당한 변화가 있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의 대선공약에 대해서도 "경제민주화에 대해 현 상황에서 실천가능한 부분이 나타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번에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면서부터 경제민주화에 생각하신 것 같고 지난번 선거 과정을 통해 본인 스스로도 한국의 현상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했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