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이미숙, 전 소속사 대표·기자 상대 '전면戰' 선포 명예훼손에 대한 위자료 10억 청구..손배소 추가 소송 검토
  • 뿔난 이미숙, 前소속사+기자 상대 10억+α 손해배상청구소송  

    최근 전 소속사의 사생활 폭로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배우 이미숙이 거액의 민사 소송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미숙은 7일 보도자료를 배포, "전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이하 더컨텐츠)와 전 대표, 언론사 기자 등을 상대로 위자료 1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며 "추후 재산상 손해에 대한 증빙자료를 구비해 추가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배우 이미숙   ⓒ 연합뉴스
    ▲ 배우 이미숙 ⓒ 연합뉴스

    이미숙은 "지난 5월 23일 전 소속사였던 더컨텐츠가 허위사실을 담은 보도자료를 유포하고, 법정에서 허위사실을 주장함으로써 개인적 명예가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실추됐다"면서 "더욱이 지난 5일 또 다시 악의적인 주장이 되풀이 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법적 조치를 늦출 수 없다는 생각에 이같은 소송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숙은 ▲전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와 회사의 전 대표이사 김종승(일명 김성훈) ▲전 소속사 법률대리인이었던 법무법인 ▲MBC 이상호 기자 ▲뉴시스 유상우 기자 등 소송 당사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론한 뒤 "상기한 피고소인들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자신은 여배우로서의 삶 뿐만 아니라 어머니, 여자로서의 삶이 모두 파괴되는 고통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이미숙은 "자신의 소송 제기 배경에는 개인적 명예회복 차원을 떠나 힘없는 후배 연예인들을 위해 일종의 선례를 남기고자 함을 밝힌다"면서 "이 사건의 본질에 대한 법률적·도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계약기간이 지난 후라도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명예를 지켜주고 보호해야 할 소속사가 언론을 통하여 명백한 허위사실까지 유포,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고 이로써 소속 연예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고 있는 게 이 사건의 본질입니다."

    이미숙은 "허위사실이 보도 되면서 뜻하지 않게 고통을 겪고 있는 관련자와 그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진실과 정의가 밝혀지는 사회를 위한 저의 노력에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란다"고 말을 끝맺었다.

    여배우 이미숙 전 소속사 및 대표이사, 기자 등에 대한 손해배상 10억원 소송제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

    여배우 이미숙입니다.

    저는 2012. 5. 23.자 보도자료를 통하여 전 소속사였던 주식회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가 저와 재판이 진행 중임을 기회로 저에 대한 허위사실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법정에서 허위사실을 주장함으로써 저의 명예가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실추되었으므로 저의 명예회복과 후배연예인들을 위해서라도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저는 저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전 소속사 주식회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와 이를 보도한 기자 등에 대하여 법적 조치를 검토하던 중인 2012. 6. 5.에도 저에 대한 악의적인 주장이 반복하여 제기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법적 조치를 늦출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소속 연예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한 전 소속사 주식회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와 회사의 전 대표이사 김종승(일명 김성훈), 전 소속사측의 법률대리인이었던 법무법인, 저에게 단 한 번도 확인을 구하지 않고 전 소속사의 일방적인 허위주장을 그대로 되풀이 하여 보도한 기자 이상호, 유상우를 상대로 2012. 6. 7. 법무법인 로텍(담당변호사 김동국, 윤광기)을 통하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을 구하는 소를 제기하였습니다.

    저는 전 소속사 등에 대하여 일응 명예훼손에 대한 위자료로 10억원을 청구하였으며, 추후 1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재산상 손해에 대하는 증빙자료를 구비하여 추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피고들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하여 여배우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어머니, 여자로서의 삶이 모두 파괴되는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계약기간이 지난 후라도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명예를 지켜주고 보호해야 할 소속사가 언론을 통하여 명백한 허위사실까지 유포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고 이로써 소속 연예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고 있는 이 사건의 본질에 대하여 법적 도덕적 책임을 물음으로써 저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저와 똑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는 힘없는 후배 연예인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울러 저와 관련되어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의 보도로 인하여 뜻하지 않게 고통을 겪고 있는 관련자와 그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진실과 정의가 밝혀지는 사회를 위한 저의 노력에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6월 7일 여배우 이미숙 배상

    한편, 이미숙으로부터 거액의 소송을 당한 MBC 이상호 기자는 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부디 이번 소송이 고 장자연씨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드러내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빈다"며 담담한 심경을 피력했다. 이 기자는 지난 5일 방송된 케이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 "'故 장자연 문건' 작성에 이미숙이 개입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배우 이미숙씨가 10억대 소송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향후 10억원을 추가할 예정이라고도 합니다.

    매번 그렇지만.. 가슴이 철렁 내려앉네요. 이제 또 피말리는 소송이 시작되겠죠? ‘이번이 57번째 송사’라고 동료가 귀뜸해줍니다.

    남 일에 간섭하고 말 값을 치러하는 삶.. ‘기자질’ 참 별난 직업입니다.

    가슴 조이는 날들이 이어지겠지만.. 부디 이번 소송이 고 장자연씨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드러내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빕니다.

    전화가 쇄도하네요. 많은 기자분들 인터뷰 요청하시는데.. 뭐라 말씀을 드리기는 해야겠고. 죄송합니다만.. 트위터 멘션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진실을 말한 대가가 10억이라면 제 심장을 꺼내 팔아서라도 갚겠습니다. 상식적인 질문을 막고 침묵을 강제하는 모든 폭력에 저항할 따름입니다. 다만 기자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