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권 전 민주당보좌관협의회 회장, 트위터에 통해 탈북자 비하임수경-이해찬 이어 민주당 종북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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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체 탈북자들이 대한민국에 뭘 기여했다고 혜택을 주는가."

    "앞으로 탈북자 받지 맙시다. 인권은 따로 생각하고."

    민주통합당 전체로 '종북 논란'이 번지고 있다.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변절자' 파문과 이해찬 의원의 '북한인권법은 내정간섭' 발언에 이어 민주통합당 전직 고위 당직자까지 탈북자 비하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예상된다.

    북한을 정부로 인정하지 않고 북한 동포를 우리 국민으로 인정하는 '대한민국 헌법'을 모조리 부정하는 행태들이다.

    민주통합당 전.현직 보좌관들의 모임인 민동포럼 초대 회장을 지낸 홍성권 전 새시대전략연구소 대외협력위원장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육이오(6.25)때도 피로 이 땅을 지킨 사람은 이름 모를 수 많은 민중들이었다 ... 대체 탈북자들이 대한민국에 뭘 기여했다고 혜택을 주는가. ... 탈북자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지 말라."

  • 자유와 죽음의 위협 속에서 탈출한 '우리 국민'인 탈북자들에게 주민등록증과 정착지원금 등 혜택을 주는 것을 반대하는 셈이다.

    홍 전 대외협력위원장은 앞서 지난 4월에는 국군포로 고(故) 백종규씨의 딸 영옥씨 가족을 비롯해 탈북자 5명이 지난 4월 극비 입국한 것을 두고도 다음과 같은 글을 트위터에 올렸었다.

    "이거 비상식적일임. 탈북자문제 단호히 대처해야" "앞으로 탈북자 받지 맙시다. 인권은 따로 생각하고" "인권문제 없는 사람까지 받으면 안 됨" "우리나라 살기 힘들다고 다 탈출하면 어떻게 할래요. 이거 뭐하자는 건지"

    그는 또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 "선친께서 여순사건과 관련있으시죠? 그때 가담자 불고 혼자만 살았죠? 탈북자들과 닮지 않았나요?"라고도 했다. 앞서 임수경 의원이 탈북자를 '변절자'라고 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 홍 씨는 19대 총선에서 민통당 전·현직 보좌진 모임인 ‘민동포럼’에 의해 민통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됐으나 낙천했었다. 15대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 선대본 의정지원단장과 16대 노무현 후보 선대본 정보통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했고 민주당 싱크탱크인 새시대전략연구소 대외협력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