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외손녀 가수 등에게 대통령이 '보훈 상징' 배지 달아주기로각계 대표ㆍ참전국 무관 등 참여대상 확대…지자체별 행사로 전 국민 참여
  •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오는 6일 오전 9시 55분 국립서울현충원 겨레의 얼 마당에서 제57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한고 5일 밝혔다.

    6일 추념식에는 3부 요인, 각 정당 대표, 헌법기관 등 주요인사와 국가유공자 단체장, 국무위원, 전몰군경 유족과 서울에 거주 중인 독립유공자 유족, 참전유공자와 손자녀, 사회 각계 대표, 학생, 참가를 신청한 시민 등 8,000여 명이 참석한다.

    보훈처는 “올해 추념식은 정부와 보훈안보단체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경제ㆍ문화계 등 각계 대표와 참전국 무관까지 참여대상을 확대하고, 현충일 이전에 묵념, 조기달기 등으로 추모분위기를 조성한 후 전 국민이 참여하는 행사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정각 전국적으로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묵념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헌화․분향, 영상물 상영, 추모헌시 낭송, 다시 부르는 영웅(Roll Call) 행사, 나라사랑 큰 나무 뱃지 착용, 추념사, 현충의 노래 제창 등으로 진행된다.

    추념식에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감사드리는 의미로, 공군 복무 중 흑산도 대간첩작전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故김주호 대령의 외손녀인 가수 윤하와 대학생 남녀 등에게 대통령이 직접 ‘나라사랑 큰 나무’ 뱃지를 달아 주는 시간도 갖는다.

    사이렌이 울리는 1분 동안에는 광화문 교차로, 세종로 사거리, 국회의사당 앞 삼거리, 태평로, 삼성역사거리 등 서울 시내 14곳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등지 150개 주요도로의 차량운행이 정지된다.

    보훈처는 “올해 추념식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를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에 대한 국민들의 존경과 예우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다시 부르는 영웅’이라는 타이틀로 롤콜(Roll Call)행사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념식 롤콜 대상자는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공무수행 중 전사 또는 순직한 군인, 경찰관, 소방공무원 등 30명이 대상이다.

    지방에서는 시․군 지자체장 주관으로 지역 현충탑, 충혼탑 등에서 보훈․안보단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추념식을 갖는다. 각 급 학교도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거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