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유해 공동발굴 반드시 수행해야"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9일 "아직도 북한지역에 묻혀있는 6.25 전사자들을 통일 전에 가능한 한 한분이라도 대한민국 품에 모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흘 전 미군 측이 2000년부터 4년간 함경남도 장진에서 발굴한 국군 전사자의 유해 12구가 60여년만에 조국에 안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는 "남과 북은 2007년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인도적 차원에서 유해수습 공동발굴에 합의했다.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진 합의인 만큼 한반도 정세와 관계없이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우리 군은 제네바협정의 정신을 존중한다는 취지로 1996년 파주에 적군 묘지를 조성, 유해를 임시로 안장하고 있다. 우리군 당국은 UN을 통해 제의했지만 북한이 나서고 있지 않다. 북한군, 중국군 유해 송환과 함께 북녘에 누워있는 6·25 전사자 유해가 조국 품에 안길 수 있도록 서로 교환해서라도 논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해 발굴작업을 보다 충실하게 하기 위해 국방부 유해감식단에 전문성을 가진 전문인력을 보강해야 한다. 호국의 달을 앞두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 전사자 유해 수습을 위해 당 차원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황 대표는 "오늘이 18대 국회의 마지막 날이다. 19대 국회에서는 더 나은 국회를 만들어야 된다는 말이 공염불에 그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국회선진화법(국회법개정안)에 대해서도 기대 반, 우려 반인 것이 사실이다. 18대 국회의원들이 약속한 대로 몸싸움 없이 품위있는 국회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