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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하며 서울 중국대사관 앞에서 단식을 했던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 25일 명동에서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날 오후 4시부터 박 의원은 검은 색의 중국 전통복장을 입고 눈물을 흘리는 가면을 쓴 채 명동극장 앞을 시작으로 그 주변을 걸었다. 'Save my friend(친구를 도와달라)'는 글이 적힌 팻말도 들었다.
    탈북난민구출청년연대 소속 봉사자들도 함께 했다.

    중국 관광객이 많은 명동으로 장소를 정한 것에 대해 그는 "중국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들의 목소리를 이끌어내는 일이 대단히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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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의원은 이날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을 탈북한 우리 동포들 그리고 같은 인간인 탈북자들이 쫓기고 있다. 이들의 생명에 대해 한번만 생각해달라”며 관심을 호소했다.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죽음이 기다리는 북한 땅으로 더이상 강제북송 시키지 않도록 중국 국민 여러분들이 목소리를 내주시길 바란다. 한국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갖고 돌아가서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북한과 대한민국을 위해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주시길 바란다.”
    '탈북자 북송반대' 명동 음악회를 개최한 탈북난민구출 청년연대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영어로도 성명을 낭독 했다. 이날 퍼포먼스에서는 우리 고유의 부채춤과 북춤, 중국 노래 등이 어우러진 공연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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