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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숙 환경부장관이 지난달 17일 경기 과천 정부청사에서 '2012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출범식'에 참석, 기아자동차 이삼웅 사장으로부터 국내 첫 양산전기자동차인 '레이 EV 1호차'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시가 올해 모두 385대의 전기차를 도입, 시와 자치구는 물론 사회복지법인, 비영리단체, 학교, 렌트카 법인 등으로 보급을 확대한다. 시는 이를 위해 사회복지법인 등이 대당 1천5백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시와 각 자치구, 소방서 등에는 36대의 전기차가 보급돼 소방업무 등에 이용되고 있다. 시는 올해 도입대수를 크게 늘려 공공기관 115대, 민간부분 270대 등 385대를 보급키로 했다.
특히 시는 동급 엔진 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부담 때문에 민간부문에서 사실상 구매가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한다.
보조금 지급대상은 시에 등록된 사회복지법인, 비영리단체·법인 및 시내 초·중·고·대학교, 은 당행, 렌트카 법인 등이다.
또 전국 최초로 장애인 콜택시, ‘카 셰어링(공공차량 공유제)’ 분야에 전기차를 시범도입하는 등 전기차 보급 대상을 더욱 다양화해, 취약계층 및 시민들에게도 전기차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전기차 구매시 보조금은 대당 3천만원으로 국가와 시가 각 1천500민원씩 지원한다. 880만원에 달하는 완속 충전기 설치비도 국가가 전액 지원한다.
따라서 보조금을 지원받는 공공기관 등은 4천500만원의 전기차를 1/3가격인 1천500만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에 보급되는 차종은 기아자동차의 ‘고속전기차 Ray EV 4인승’으로 최고속도 130km/h,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연비 기준 91km다.
리튬폴리머 베터리를 장착한 국내 최초의 경형 전기승용차로 최근 도심모드 시험 결과 1회 충전으로 139km를 주행했다.
전기차는 한번 충전에 90km 이상을 주행하므로, 서울시민 일 평균 주행거리 40km의 두 배 이상을 주행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퇴근 후 충전하면 다음날 하루 종일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승용차의 km당 평균 전기요금은 21.6원으로 동급 휘발유차(125.17원/km)의 17%에 불과하다. 시는 “시내주행이 많은 도심운전의 경우 훨씬 더 많은 연료비를 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벽시간대(1시~5시) 남아 도는 여유전력을 충전에 활용한다면 에너지 소비를 더 줄일 수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까지 모두 12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시내 곳곳에 설치, 운영 중이다. 시는 올해 전기승용차 보급확대에 맞춰 전용 충전기 설치를 늘릴 계획이다.
정흥순 시 친환경교통과장은 “전기차가 대기질 개선은 물론 관련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부터 렌트법인, 비영리법인·단체 등 공공서비스 분야에도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만큼 올해를 전기차 보급 원년으로 삼아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