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모르면 상스러워진다”통진당의 추악한 상스러운 싸움을 비판한다
  • 1. 조선일보의 코믹 팟캐스트 비하

    조선일보가 최근 나꼼수, 저격수다 같은 정치 풍자 코믹 팟캐스트를 비하하는 기사를 실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사 내용은 팟캐스트가 근거없는 소문의 진앙지이며 비논리적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남경필의 ‘학생들 무상 아침급식 제공’ 주장에 대해, 저격수다가 “아침에 식구들이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정책이다. 일종의 가정파괴이다”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비논리적”이라고 비하했다.

    가족관계’가 급속하게 파괴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서 최소한의 가족관계를 유지하는 아침식사 시간마저 사라지게 된다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될까 하는 최소한의 고민을 담았으나, 조선일보는 이것을 비논리적이라고 하였는데, 그런 식이면 이주일의 “못 생겨서 죄송합니다”란 명 카피에 대해서도 “못 생겼다는 것이 무엇인지 정의해 봐!” ‘못 생기면 왜 미안한지 논리적으로 증명해 봐!’라고 말할 것인가?

    조선일보가 풍자 코미디를 ‘비논리적’이라고 비판한 것은 풍자 코미디라는 장르 자체를 잘 알지 못하여 발생한 촌극으로 보이며, 더 나아가서는 종편 및 신문의 판매 부진에 따른 위기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매우 초조한 모양이다.

    풍자 코미디는 논리적 사고를 담은 장르가 아니라, 세상에 대한 조롱과 냉소를 담는 장르이다. 이 때에도 삶에 대한 증오와 격멸이 아니라, 이상과 현실이 충돌하는 현실의 모순에 대한 고민을 삶에 대한 애착으로 풀어내는 고도로 수준 높은 문화 장르이다.

    풍자 코미디에 대고 ‘비논리적’이다 라고 말을 한다면, 소설가들은 다 사기꾼이 아닌가?

    조선일보가 팟캐스트, 인터넷 신문 등에 치여 위기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알겠지만, 뿌리가 약하니깐 흔들리는게 아닐까? 풍자 코미디에 ‘논리’를 적용하니까 독자들이 멀어지는게 아닐까? 

    자신에 대한 기사는 ‘부고’ 빼고 다 좋은 소식이라고 하던데, 아무튼 ‘저격수다’를 거대 신문사인 조선일보가 경쟁의식을 가지고 견제구를 던지는 것에 대해 소형 팟캐스트를 만드는 제작진으로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 통진당의 추악한(아름다움을 모르는) 상스런 싸움을 비판한다

    최근 통합진보당의 권력다툼을 보면 도대체 뭐 하는 집단인지가 의심스럽다. 마치 삼류 조폭영화를 보는 것 같다. 정말, 의리와 배신의 대서사시를 보는 것 같다. 

    통합진보당! 그래, 진보세력이라고 통칭하자.

    그들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거치면서, ‘여성인권’ 이란 개념을 도입하고, 여성부를 만들었으며, 여성인권이 짓밟히는 현실을 가슴 아파해서 집창촌을 다 철거해 버렸다. 정말! 아름다운 선택이었다. 환경이란 개념이 흐릿할 때, 환경이란 개념을 강조해서 ‘환경’ 이란 단어가 생활 필수품이 되었다. 그래 이것도 아름다운 선택이었다! 나름 고민을 엄청 많이 한 것 같았다.

    그러나 4.11 총선을 거치면서 여성 인권을 짓밟고 유린한 김용민을 국회의원 후보로 내고, 김용민을 진보진영의 인사들은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 내었다.

    또, ‘구럼비 바위’의 파괴를 막기 위해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제주 해군기지를 지어서는 안된다고 주장을 하고, 진보진영 정치인들이 우루루 몰려가서 시위를 하였다. 대한민국 국민보다 바위가 더 중요하단 말인가?

    최근 통합진보당의 사태를 보면서 그들이 말했었던, ‘민주적 가치’,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 와 같은 말들은 그냥 권력을 잡기 위한 ‘립서비스’에 불과 했었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인의 아름다움은, 자기 나라와 국민에 대한 애착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꼬박꼬박 세비를 내는 ‘국민들의 입장’, ‘국민들의 분노’ 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권력쟁탈에만 초점을 맞추는 정치인들을 보니, ‘정치인의 아름다움은 도대체 뭐요?’ 하고 묻고 싶다.

    ‘국민들 눈치를 보는 척이라도 좀 해라’

    [공지사항]
    <명 푼수다>는 제9회부터 <저격수다>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저격수다>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열렸습니다. www.killchat.com으로 접속하시면 아이팟캐스트, 직접듣기, 다운로드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 저격수다는 목요일 오후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One Chat, One Kill. 수다 한 방에, '조선일보의 저격수다 비하'의 진실이 밝혀집니다.

    [저격수다 제 32 화] 조선일보의 <저격수다> 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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