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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수 걸린 MBC 노조 "파업이어 영원하라"

변희재 본사논설실장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12-05-16 16:31 | 수정 2012-05-16 16:36

"MBC 노조의 파업이여 영원하라"
 
친노종북세력의 총선 승리 믿다가 외통수 걸려
 
 변희재, pyein2@hanmail.net      
  
MBC노조의 파업대오에 비상등이 켜졌다. 파업 3개월이 넘어서면서, 양승은, 배현진 아나운서 등이 조합원에서 탈퇴하자, 노조 동료들이 앞장서서 집단 이지메 수준의 음해를 퍼붓고 있다. 조합원 탈퇴와 파업 반대의 자유조차 없는 MBC 내의 현실이 생생히 드러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세력들이 언론자유와 공정방송을 외치고 있는 것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국민사기극이나 다름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나운서, PD, 기자 순으로 탈퇴 노조원이 늘어나 점차 와해되는 수순을 밟아갈 전망이다.

MBC 노조가 벼랑 끝에 몰린 이유는 그들이 굳게 지지해왔던 친노종북세력의 총선 패배이다. MBC노조는 KBS, YTN, 연합뉴스, 국민일보 노조 등과 총선을 앞두고 일제히 파업에 들어갔다. 임금이나 처우와 관계없는 이명박 정권 심판과 사장 퇴진을 내건 철저한 선거용 파업이었다. 이들의 파업은 친노포털 다음이 대대적으로 지원했으나 다매체 시대, 방송 분업 시대를 맞아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친노포털 다음이 파업 뉴스를 메인에 올려주지 않았다면 국민들은 이들의 파업조차 알 수 없었을 지경이었다.

친노종북세력의 총선 패배로, MBC노조의 방송장악 음모 헝클어져

MBC노조는 친노종북세력의 총선 승리 이후, 이명박 정부의 언론탄압 청문회 개최, 올해 있을 방문진 인사를 통해 친노종북세력의 MBC 장악 등의 수순을 밟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 첫 관문인 총선에서 패배하면서 그 계획은 완전히 틀어지고 말았다. 더구나 총선 패배 이후 이들이 굳게 믿고 있던 민주당이 이해찬, 박지원, 문재인 야합으로 오히려 수세에 몰리고 있다. 특히 통합진보당의 경우 핵심 당권파들의 선거부정으로 대선 때까지 당이 유지나 될 수 있을지 예측불가한 상황이다. 오직 친노종북세력의 총선 승리 하나만 믿고 조합원들을 무급 불법 파업으로 몰았던 MBC노조가 외통수에 걸린 것이다.

MBC란 조직은 기본적으로 극한 정치투쟁을 하는데 적합하지 않다. 이들은 1700여명의 직원들이 놀고 먹어도 연봉 1억과 정년이 보장된 철밥통 조직원들이다. 특히 90년대 이후 신문산업이 위축되면서 편하게 언론생활을 하겠다는 이른바 웰빙 2030세대가 대거 입사, 이미 밑바닥부터 투쟁성과는 점차 거리가 멀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 들어 광우병 조작 등 정치투쟁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이른바 최문순 롤모델 덕이었다. 노조위원장과 MBC 사장, 국회의원, 강원도지사를 이어 간 그의 권언유착형 출세모델은 MBC 내의 청년 출세주의자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MBC에서 출세하기 위해서는 오직 노조에 충성하는게 제일이라는 현실적 선택을 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실제로 MBC 내에서는 노조와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뛰어난 실력에도 무려 10년째 보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인물들도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MBC노조의 대오는 보기와 달리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념과 명분으로 뭉쳐있는 조직이 아니라 철밥통과 출세를 위한 탐욕으로 뭉친 조직이므로, 위험이 닥쳤을 때, 서로 배신을 거듭하며 스스로 무너지게 되어있는 것이다.

MBC노조, 동료들의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짓밟으면서 언론자유 외치는 거짓세력

이번에 파업을 중단하고 현업에 복귀한 배현진, 양승은 아나운서의 인터뷰를 보면 이들은 평소부터 보수적 가치관을 가진 인물들이 명백해 보인다. 이런 인물들이 친노종북 세력의 총선 승리를 위한 파업에 왜 참여했겠는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일체 보직도 받지 못한 채, 무언의 보복을 당할 게 뻔하니, 울며겨자먹기로 참여했다는 게 이들의 무언의 항변이다. 반대로 이들이 파업을 접은 이유도 더 이상 MBC노조의 불법적 권력이 유지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MBC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손정은 아나운서의 경우 2006년 지자체 선거 당시 자신이 다니던 교회 홈페이지에 “허남식 시장이 부산 시장이 다시 되신다면 흑암의 세력은 많이 무너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남긴 바 있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한나라당 출신의 시장을 지지하는 기독교인이라는 게 명확히 드러난 인물이다. 그러나 손정은 아나운서는 ‘PD수첩’ MC를 맡아 광우병 거짓선동 집회에 참여하고 지금도 파업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MBC 젊은 기자, PD 내에서는 보수적 가치관을 갖고 있는 인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양심과 사상의 자유는 노조의 정치투쟁 앞에 철저히 짓밟힌다. 그들의 사상을 드러낼 수도 없고, 파업에 반대하는 양심의 자유를 표현할 수도 없다. 이렇게 같은 언론인의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짓밟는 세력이 언론자유와 공정방송에 대한 일말의 가치관이라고 갖고 있겠는가.

MBC노조의 퇴로는 사실상 완전 차단되었다. 놀고 먹어도 연봉 1억과 정년이 보장된 웰빙족들이 무급 3개월 이상 버틴다는 것 자체가 무리이다. 그러다보니 이탈자가 속출하고 더 많은 이탈자가 나올까 두려워 온갖 공갈협박을 퍼붓고 있는 것이다.

MBC노조의 척결은 어찌보면 대선보다 더 중요하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도 MBC노조의 거짓선동 하나 제압못하면서 국정운영 전체를 망치고 말았다. MBC노조는 마지막 승부수로 여당과의 야합을 통해 벼랑에서 탈출할 계획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선거에 눈이 팔린 여당은 그럴 수 있어도 최소한 애국진영에서 절대 이러한 야합을 용납해선 안 된다.

MBC노조 고사시키는 것이야말로 2012년의 시대정신

MBC노조의 파업으로 불편을 겪는 국민들이 얼마나 있겠는가. 이는 오히려 새로운 종편의 홍보 기회가 되고 있다. MBC노조의 파업으로 생계를 위협받는 프리랜서 작가와 독립PD 등은 사측의 경영 수완에 따라 얼마든지 계약직 및 정규직 채용이 가능하다.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하여 MBC노조의 파업을 영원히 지속토록 하여, 스스로 무너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야말로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이들의 불필요한 고임금만 아껴도 MBC의 재정은 훨씬 더 안정화될 것이다.

특히 MBC 김재철 사장은 방문진 신임 이사진 임명과 대선을 앞두고 쓸데없이 노조와의 야합을 이끌어낼 엄두도 내지 않기 바란다. 김영상 정권부터 무려 20년 간 대한민국을 불법적으로 뒤흔들어온 MBC노조를 고사시키는 것이야말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2012년의 시대정신을 임을 잊어선 안 된다. 그 점에서 MBC노조의 파업은 영원히 지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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