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단축’ 최대 승부수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 주기 일치시켜야”
  •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1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1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킹메이커’ 새누리당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이 11일 오전 경기도 관천 중앙선관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의원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분권형 개헌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분권형 대통령제를 받아들이는 여야 후보에게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임기 단축을 최대 승부수로 띄운 것이다.

    그는 전날 국회 의원동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 5년 단임제를 분권형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개헌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취임 후 6개월 안에 개헌을 마무리하고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선거 주기를 일치하게 하기 위해 임기를 모두 채우지 않고 3년으로 단축하는 용단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헌과 함께 다음과 같은 공약을 내걸었다.

    ▶ 양극화 및 청년실업 문제 해소
    ▶ 부정부패 척결과 청렴사회 구현
    ▶ 행정구조 개편 및 국회의원 정수 200명 내외 축소 
    ▶ 남북대표부 설치와 동북아평화번영공동체 구축

    대선후보 경선 방식인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 대해선 “시대적으로 보면 합당하다고 본다”며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간접 겨냥했다.

    이 의원은 17일부터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50여 일간 2차 전국 민생투어에도 나선다. 1% 미만에 머물고 있는 대선주자 지지율을 일단 최소 5%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