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의지만 있으면 가능해""박정희 평가, 역사에 맡겨야"
  • ▲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13일 서울 수유리 국립 4.19 민주 묘지를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자료사진)
    ▲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13일 서울 수유리 국립 4.19 민주 묘지를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자료사진)

    4년 중임 분권제 대통령 개헌을 대표 공약으로 대권도전을 선언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14일 "부패가 권력중심으로 모여드니까 이 권력을 분산해서 원천적인 부패의 요인을 없애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집권을 하면 6개월 이내에 개헌하고 제가 갖고 있는 5년의 임기 중에 2년의 임기를 내놓더라도 이 새로운 국가의 틀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정권에 대한 책임공방으로 인해 더 큰 화두를 제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이 정권의 공은 공대로 이어받아야 하고 과는 과대로 책임을 지고 반성을 하고 새로운 것을 제시해야 하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개헌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발의해 국민투표를 거치며 (집권) 6개월 안에 충분하며, 국회의 절차가 더디면 대통령에게 헌법 발의권이 있다"며 "하려고 하는 의지만 있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독재자의 딸'로 불러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서는 "어느 기준을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그 평가는 역사에 맡기는 것이 옳다"고 했다.

    그는 "(과거에)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앞 부분은 빼고 뒷 부분만 언론에 나와 기사화가 됐다“고 했다. 이어 "지금 제가 어느 한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는 것은 내 평가에 불과하지 역사의 올바른 객관적인 평가라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