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비 宗敎와 集團自殺의 상관관계 
      
     主體敎 숭배 세력의 마지막은 집단자살(?)
    金泌材       
     
    ■ 미국의 대표적 종교관련 통계 사이트인 ‘어드히런츠닷컴’(adherents.com)은 수년 전 북한의 主體思想이 추종자 규모에 있어 ‘세계 10대 종교’에 해당된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고 종교는 기독교이며, 2위는 이슬람교, 3위는 아무런 종교를 갖고 있지 않는 무교(無敎)로 그 숫자가 11억 명에 달한다고 했다.

    그 뒤를 이어 인도의 힌두교, 유교 등 중국 종교, 불교, 원시토착종교, 아프리카 전통종교, 힌두교에서 분리된 시크교, 북한의 ‘主體敎’(Juche, 신도수 1천900만 명) 등이 4~10위권을 이뤘다.

    북한의 ‘主體敎’는 ▲스피리티즘(精靈신앙, 11위) ▲유대교(12위) ▲바하이교(13위) ▲자이나교(14위) ▲일본 전통종교인 神道(400만 명)보다 추종자와 규모면에서 앞섰다.

    어드히런츠닷컴은 “사회학적 관점에서 ‘主體敎’는 분명히 종교이며, 많은 면에서 舊소련의 공산주의나 중국의 모택동주의(Maoism)보다 훨씬 더 종교적”이라고 했다.

  • ■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神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문제는 神을 향한 인간의 의존 정도가 심하면 심할수록 神은 부르지 않는데, 인간 스스로 神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려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사이비 종교는 대부분 集團自殺이 등장한다.

    사이비종교의 集團自殺사건의 사례로는 1978년 가이아나 ‘인민사원’의 923명 集團自殺, 1993년 미국 ‘다윗파’ 86명 사망사건, 1994년 스위스 ‘태양의 사원’ 신도 48명 集團自殺 등이 대표적이다. 옴진리교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일본에서는 해마다 100여개에 달하는 신흥종교가 생겨난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추종세력의 말로도 이와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 독재자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은 절대 권력의 환경 속에서 형성된 우월감이 교차된(inextricably intertwined) 非정상적인 我執의 소유자들로 사이비종교의 교주와 같은 인간들이다. 이들 독재자들과 남한의 ‘主體敎’ 숭배자들의 행태를 보면 ‘인민사원’의 교주 짐 존스와 그를 추종했던 광신자들이 떠오른다. 인민사원 사건은 1978년 남미의 가이아나에서 짐 존스와 그를 따르던 신자 923명이 자살한 20세기 최악의 集團自殺 사건이다.

    짐 존스는 70년대 초 샌프란시스코에서 ‘인민사원’이라는 사교 집단을 형성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무료 건강센터를 운영하면서 마약 환자들을 치료하기도 했던 짐 존스는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 주택 국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러나 언론이 ‘인민사원’내부 비리를 잇달아 폭로하자 짐 존스는 자신을 따르는 신도들을 이끌고 가이아나로 이주, 약 3백 에이커에 달하는 농장에서 추종자들과 의식주를 해결하며 세상과의 인연을 끊었다.

    어느 날 이곳에서 폭력이 난무한다는 정보를 접수한 샌프란시스코 출신 州의원이 ‘인민사원’을 방문했다. 그러나 州의원과 동행기자들은 ‘인민사원’ 탈퇴를 희망하는 신자 18명과 함께 공항으로 가던 중 광신자들에게 모두 살해됐다. 이로부터 수 시간 뒤 짐 존스는 9백23명의 신자들에게 독약을 탄 펀치를 마실 것을 강요했다. 대부분의 신자들은 존스의 뜻에 따라 자살을 택했다. 일부는 반항하다 사살됐다.

    짐 존스는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수일 후 이들 자살 신도들의 사체가 발견됐으나, 이를 미국으로 옮기는 작업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신도들의 사체 처리 문제 등으로 인해 수많은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상 최악의 集團自殺 사건이 발생했던 가이아나의 ‘인민사원’ 현장은 이후 인근 주민들에 의해 파괴되어 현재는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 경선이 ‘총체적 부실, 부정선거’였다는 자체 조사단의 결론을 뒤엎기 위한 진보당 당권파의 몸부림이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투표함에서 낱장으로 뜯겨지지 않은 뭉텅이 투표용지가 다수 나온 것에 대해 김선동 의원은 “투표함에 계속 넣다 보면 풀이 다시 살아나서 붙는 경우가 있다”는 주장을 해 ‘주체(사상)풀’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같은 날 이정희는 진보당 당권파들만 참석한 공청회에서 부정투표 비판을 ‘중세 마녀사냥’ ‘무고(誣告)’라고 하면서 “이를 벗기는 것이 진보의 상식이고 진보의 예의”라고 주장했다.

    부정이 드러났는데도 “부정행위로 몰면 안 된다”고 한다. 이정희는 1시간 이상 혼자서 연설을 했고, 일부 당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기립박수를 보내 ‘사이비 종교집단’같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진보당 당권파는 主體思想을 신봉하는 NL계열로 채워져 있다. ‘主體敎’를 신봉하는 이들의 말로도 역사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역사를 공부하면 미래가 보인다.

    다만 남한의 從北세력이 북한의 ‘主體敎’ 교주 김정은과 함께 集團自殺 과정에서 선량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