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개혁 하면 이길 것…권위적·폐쇄적인면부터 던져야""박영준, 4년 전 일종의 112 신고 했는데 권력투쟁으로 봐"
  •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8일 "대선은 새누리당 후보와 야당 후보의 싸움이라기 보다는 박근혜 대 박근혜의 싸움"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에 뉴스쇼>에 출연 "박근혜 후보가 자기개혁을 하면 이길 것이고, 상대방 후보가 누구든 상관없다. 또 그것을 못하면 상대방 후보가 누구든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8일 "대선은 새누리당 후보와 야당 후보의 싸움이라기 보다는 박근혜 대 박근혜의 싸움"이라고 했다. ⓒ 뉴데일리
    ▲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8일 "대선은 새누리당 후보와 야당 후보의 싸움이라기 보다는 박근혜 대 박근혜의 싸움"이라고 했다. ⓒ 뉴데일리

    그는 "2002년 대선도 이회창 대 이회창의 싸움이었는데 지금도 똑같다고 본다"고 했다. "수도권 중간층의 지지를 다시 얻어야 대선에서 우리가 이긴다. 박근혜 후보는 자기 자신을 포함해 새누리당 우파의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했다.

    또 "지금은 일단 우파가 수구파로 비춰지고 있다. 그러니까 군대도 안 가고 의무이행도 안 하고 부패하고 비겁하고 권력에 아부하고, 이런 이미지 때문에 등을 돌리는 것"이라고 했다.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이미지부터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인사에서 사람들의 면면으로 나타내야 되고, 정책과 여러 가지 이미지로 나타내야 된다. 기본적으로 (박근혜 위원장) 본인이 그렇게 생각을 해야지 그게 나타나는데 저는 그게 확신이 안 선다"고 했다.

    정 의원은 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관련해 "4년 전부터 일종의 112신고를 했고 여러차례 경고를 하고 언질을 줬는데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마다 언론은 저한테 권력투쟁한다고 몰아세웠다"고도 했다.

    그는 "이런 일이 더 있을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어떻게 보면 지금이 시작이다. 지금 사건이 하나 터져 얼버무렸는데 사건 하나만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여러가지로 문제가 될 것이라는 말"이라고 했다.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이 탈당하는 게 당을 도와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정부와 새누리당은 상당한 분리가 돼 있다. 박근혜 위원장은 일종의 야당 이미지로 총선과정부터 이 정부의 실정이 결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