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채널A 새 월화 미니시리즈 ‘굿바이 마눌’(연출 김평중, 극본 김도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류시원이 이혼 위기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지난달 류시원의 아내 조 모 씨가 류시원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첫 공식석상으로, 이와 관련해 류시원이 어떠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졌던 상황.

    공식석상에 들어선 류시원의 표정은 평소와 달리 어두웠다. 제작발표회가 끝난 직후 잠시 관계자들과 의논한 뒤 다시 무대에 오른 류시원은 "취재진의 질문은 일절 받지 않겠다"면서도 "짧게 한 마디 드려야 할 것 같아 말씀 드리겠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류시원 입장 전문

    짧게 한마디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아서 말씀 드리겠다. 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는데 좋은 모습이 아닌 조금 그런 상황이 되다 보니 그 부분에 대해 더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런 상황이 된 것에 대해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하고 다른 얘기는 여러분들께 솔직히 말씀 드릴게 없다. 제 입장은 변함이 없고 나한테 가정과 내 딸은 내 전부다. 그것 만큼 소중한게 없기 때문에 입장이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물론 내 뜻대로 안될 수도 있지만 최소한 딸에게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노력하는 모습은 부모로서 당연히 해야될 부분인 것 같아 노력중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결국은 내가 지금 어떤 이야기를 하든 어떤 진실을 이야기 하든, 변명이 됐든, 어떤 이야기든 간에 결국에는 내 딸이 그 마인드, 사실들을 다 알게 된다는 자체가 결국은 우리 딸에게 상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한 사람으로서 하고 싶은 말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내 딸을 생각하면 내가 말을 아끼는게 딸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다.

    궁금한게 많겠지만 질문은 받지 않고 내 입장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사실 그런 부분이 궁금해 오신 분들도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간단하게 내 입장을 얘기하는 것이다.

    어찌됐든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현명하게 잘 헤쳐나갈 생각이고 딸을 위해 가정을 지키겠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지금은 쉽진 않지만 드라마에 열심히 열중하고 있다.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많은 이야기를 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 내 가족과 내 가정을 위해 저 역시 노력하고 있는 것이니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서 노력을 많이 하도록 하겠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드라마를 하게 됐다. 좋은 배우, 스태프,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 좋은 드라마 하고 있으니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란다. 감사하다.

  • 취재: 진보라기자 (wlsqhfk718@newdaily.co.kr)
    사진: 양호상기자 (
    n2cf@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