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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프로듀서인 박진영의 ‘철학캠프’가 화제다.
박진영은 지난 3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그의 삶과 철학, 그리고 겸손이라는 화두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날 박진영은 “처음에 대학에 들어갔을 때 돈 20억을 벌자고 목표를 정했다”며 “목표를 이루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하고 살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돈을 벌고 나니까 명예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미국에 진출했다”며 “진출한지 1년 만에 3장의 앨범에 제 노래가 수록됐고 그 음반이 모두 빌보드차트 10위권 내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돈과 명예를 모두 가진 박진영은 오히려 아쉬움이 남았다는 듯 어두운 표정이었다. 그는 “어느 날 저의 성공들을 생각하면서 가진 능력에 비해서 지나치게 큰 결과를 얻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독하게 좋은 운이 저를 따라다녔다”고 겸손을 표했다.
시종 진지한 이야기를 거듭하는 박진영에게 MC 이경규는 “제가 아직 공황장애가 완치된 게 아니다”며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이건 뭐 힐링캠프가 아니고 ‘철학캠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 도대체 왜 저에게 이렇게 많은 행운들이 오는 건지 알고 싶었다"며 “행운의 원천을 찾기 위해서 일주일에 하루는 공부하는 시간을 마련해 벌써 2년 넘게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결국 내게 온 지독한 행운들이 성공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제가 잘난 건 하나도 없다”고 겸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철학캠프'를 마무리했다.
한편 최근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박진영은 새 미니앨범 <Spring>에서 '너뿐이야'라는 노래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글 :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