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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한강공원에서 열린 나꼼수 '용민 운동회'.ⓒ 사진 연합뉴스
교육감선거에서 경쟁후보를 매수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나꼼수’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인터넷 팟게스트 나꼼수는 29일 서울 잠원동 한강공원에서 1천5백여명의 지지가가 참석한 가운데 방송 1주년을 기념한 ‘운동회’를 열었다.
이날 운동회의 이름은 ‘용민 운동회’. 지난 11일 총선에서 낙선한 김용민 후보가 주인공이었다.
이 자리에서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한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곽 교육감이 나꼼수에 전하는 말씀”을 전하며 나꼼수에 대한 곽 교육감의 각별한 마음을 나타냈다.
곽 교육감은 조 교수를 통해 “정말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 나꼼수 4인방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곽 교육감이 선의로 금전을 제공한 것을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겠지만 여기 계신 분들은 선의가 뭔지를 다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곽 교육감 재판과 관련한 여론의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도 보였다.
조 교수의 메시지에 지지자들은 “곽노현 쫄지마”를 연호하며 호응했고, 조 교수는 지지자들의 함성을 녹음해 곽 교육감에게 전달하겠다며 화답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천정배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얼굴을 내밀었다.
정 고문은 “남은 대선기간을 나꼼수와 함께 할 것”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고 민주당 내 ‘정봉주 구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 의원은 “과반수를 얻어 ‘정봉주법’을 통과시키려 했는데 안됐다”며 ‘가슴 아프게’를 열창하기도 했다.
한편 김어준씨와 주진우 기자에 대한 선거법 위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다음달 2일과 3일 이들을 차례로 불러 피의사실을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