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인 납치문제를 담당하는 마쓰바라 진(松原仁) 일본 국가공안위원장은 22일 북한에 있는 일본인 납치피해자를 "모든 수단을 써서 한시라도 빨리 구출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서울을 방문 중인 마쓰바라 공안위원장은 이날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에서 녹음한 메시지에서 이같이 다짐하며 일본인 납치피해자에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고 몸을 소중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마쓰바라 위원장은 메시지에서 북한 지도부에 대해 "납치문제의 해결 없이 일-북한 국교정상화는 있을 수 없다"는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마쓰바라 위원장은 납치피해자와 가족이 점차 고령화하는 점에서 "만일 관련자 대부분이 사망하면 국교정상화의 기회는 영원히 잃게 될 것"이라며 조기 해결을 촉구했다.
이어 마쓰바라 위원장은 납치문제에 구체적인 진전이 있으면 "일본은 다른 나라에 못지않은 인도지원을 할 수 있다"며 북한에 성의를 보이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마쓰바라 위원장은 북한 측에 미사일을 다시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실시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북한은 2008년 일본과 양자대화에서 일본인 납치피해자 문제를 다시 조사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마쓰바라 위원장의 메시지는 한 달 동안 매일 두 차례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