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롯데마트 후원받아 ‘애국가 부르기’ 이벤트 열어이벤트 시작 사흘 만에 예상인원 넘어…마감 때까지 1,000팀 넘을 듯
  • 애국가 부르기 이벤트가 열리자마자 수백여 팀이 참가해 청소년들의 애국심이 어른들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지난 4월 2일부터 청소년들에게 애국가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롯데마트의 후원을 받아 ‘통큰 나라사랑 애국가 부르기’ 온라인 이벤트를 열었다. 

  • ▲ '통큰 나라사랑 애국가 부르기' 이벤트에 참가한 각 팀 동영상의 모습.
    ▲ '통큰 나라사랑 애국가 부르기' 이벤트에 참가한 각 팀 동영상의 모습.

    당초 보훈처는 마감시한인 오는 22일까지 응모할 팀이 500여 팀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벤트 시작 3일만에 500팀이 접수했고, 지금은 800팀을 넘어섰다고 한다. 보훈처는 마감시한까지 1,000팀 이상이 응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교생이 50여 명에 불과한 농어촌 학교는 ‘애국가 부르기’ 이벤트를 위해 교장부터 모든 교사, 학생들이 애국가를 불렀다. 서울맹학교 4학년 학생들은 이벤트 참가를 위해 2주간의 음악시간마다 애국가를 연습했다. 

    한 학년 전체가 애국가를 부른 팀도 있고, 전교생 1,000여명이 부른 팀도 있었다.

    한 학생은 눈수술로 거즈를 한 채로 애국가 부르기 이벤트에 응모하기도 했다.

    ‘애국가 부르기’ 이벤트는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 속한 가족이나 학원, 종교단체를 포함한 청소년 단체는 누구든 응모가 가능하다.

    응모 방법은 휴대폰 등을 이용하여 애국가 4절까지 부르는 모습을 촬영해 유튜브 등 동영상 업로드가 가능한 사이트에 먼저 영상을 올린 뒤 마감시한까지 보훈처 또는 꾸러기 보훈광장 홈페이지, 롯데마트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이 올라가 있는 URL과 참가사연을 적어 넣으면 된다.

  • ▲ '통큰 나라사랑 애국가 부르기' 이벤트의 홈페이지.
    ▲ '통큰 나라사랑 애국가 부르기' 이벤트의 홈페이지.

    이벤트 참가자들에게는 롯데마트가 주는 손큰피자와 통큰 팝콘 등을 간식으로 제공한다. 응모한 팀 중 10팀을 뽑아 ‘통큰 나라사랑상(최다 참여자팀)’, ‘동해물과 백두산상(감동적인 사연이 있는 팀)’, ‘남산위에 저 소나무상(특별한 장소에서 부른 팀)’, ‘가을하늘상(가장 아름답게 부른 팀)’ 등 특별상도 수여한다. 

    특별상에는 500만원 상당의 LED TV(1팀), 백두산 관광상품권(4인 기준, 2팀), 롯데상품권(50만 원권 3팀, 30만 원권 4팀)을 준다.

    당첨자는 5월 1일 꾸러기보훈광장(http://kid.mpva.go.kr) 새소식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간식과 상품은 5월 5일 어린이날 전에 배송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청소년들이 애국가를 잘 모른다는 어른들의 우려를 조금이라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벤트에 대한 청소년들의 높은 호응은 애국가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만 주어진다면 대중가요 못지않게 관심을 가지고 바로 알 수 있었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