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대통령 후보로 검증 필요한 부분 분명히 있다""文, 노무현 그림자…사상 선거에 집중 못해 아쉬워"
  • ▲ 지난 4.11총선에서 부산 사상에 출마했던 새누리당 손수조씨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새누리당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지난 4.11총선에서 부산 사상에 출마했던 새누리당 손수조씨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새누리당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4.11 총선에서 부산 사상에 출마했던 손수조 전 새누리당 후보는 17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은 2030세대의 고통을 공감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새누리당이 배워야 하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더 노력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 MBN 뉴스투데이에 연달아 출연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은 대통령 후보로서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전 후보는 “제가 (총선)현장에서 뛸 때도 2030세대를 설득시키는 일이 쉽지 않았다. 우리 2030은 직접 가서 스킨십하고, 눈 마주치면서 이야기할 때 비로소 설득이 된다. 큰 전략보다 직접적인 스킨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박 위원장에 대해 “얼음공주라고 해서 차가우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따뜻했다. ‘할 수 있어요. 힘내세요’ 말씀하실 때 큰 위로를 얻었고 이런 따뜻함과 원칙적인 리더십이 결합되면 우리 사회에서 화합의 리더십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박 위원장보다 더 많이, 가까이서 만났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그림자가 너무 커 자신만의 스토리가 아쉽고 사상구 선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에 아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근 손 전 후보는 대선캠프 합류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청년 기성세대와 사회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그는 “당에서 20대 기수로 나올 수 있는 부분이 이준석 비대위원과 저라고 봤을 때, 우리는 20대의 목소리를 당으로 들일 교량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3,000만원 선거뽀개기’ 공약파기로 논란이 인데 대해 “결과적으로 전화비용을 제외하고 3,400~3,500만원정도 썼다. 3,000만원을 수치적으로 넘겼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중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했다. 다만 3,000만원 정신의 본질을 조금 더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정치인의 삶을 계속 살아가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문재인 당선자가 대통령에 당선이 돼야 재보궐이 이뤄지는 것은 맞지만 대선 후보로 나가면서 금배지를 들고 갈 것인지는 문 당선자의 결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재보궐이 (생긴다면) 또 도전할 것이다. 4년이 됐든 계속 열릴 때까지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 좋아서 들어간 것이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