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국토도시학회에 연구용역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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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제주국제공항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이를 것에 대비해 기존 공항 확장 또는 신공항 건설 등 2개 대안에 대한 타당성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국토연구원이 '제주 신공항 개발구상 연구용역'에서 제시한 2개 안에 대한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최근 사단법인 대한국토도시학회에 연구용역(용역비 1억원)을 맡겨 7월 말까지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고 16일 밝혔다.
국토도시학회는 국토연구원의 항공 수요 예측을 토대로 대안별로 경제적 타당성,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분석하고, 재원 조달 및 단계별 추진 방안 등을 제시하게 된다.
최근 3년간 제주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일반 국민 2천명을 대상으로 제주공항 개발의 필요성과 기존 공항의 문제점 등을 묻는 설문조사도 이뤄진다.
제주도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제주공항 개발 최적안을 마련해 관련 예산을 지원해 주도록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국토연구원은 지난 3월 제출한 최종보고서에서 현재 진행하는 제주공항 확장공사가 올해 말 완료되더라도 2019년에는 제주국제공항의 연간 항공기 운항횟수가 17만2천회로 활주로 용량이 포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공항공사가 2009년 10월 정부에 제출한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서 제시한 포화시기인 2025년보다 6년이나 이른 것이다.
연구원은 이에 대비해 한계용량에 이르기 전에 제주공항 건설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최우선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기존 공항 확장 또는 신공항 건설 등 2개 대안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