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문재인과의 대결에선 17%p 차 압도적 승리
  • ▲ 박근혜 위원장과 안철수 원장을 모델로 만든 크레이 작품 ⓒ연합뉴스
    ▲ 박근혜 위원장과 안철수 원장을 모델로 만든 크레이 작품 ⓒ연합뉴스

    4.11 총선 직후 실시한 대선 후보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p 차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위원장은 총선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에게서 우세했던 반면 투표 불참자에서는 안 원장이 앞섰다.

    <YTN>과 한국리서치가 총선 다음날인 실시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안 원장의 지지율은 44.4%, 박 위원장의 지지율은 43.4%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이번 총선에서 투표를 한 유권자와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 사이에서 갈렸다.

    투표 참여자 사이에선 박 위원장이 45.6%로 41.9%인 안 원장을 3.7%p 앞섰다. 하지만 투표 불참자 사이에선 정반대로 안 원장이 47.3%로 40.9%인 박 위원장에게 6.4%p 우세했다.

    안 원장 지지하는 무당파 중 상당수는 이번 총선에서 투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로만 보면 안 원장이 박 위원장에 비해 유리한 상황이다.

    박 위원장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의 양자대결에서는 전체 유권자에서 51.2% 대(對) 34.1%로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한편, 이번 총선을 치르면서 박근혜 위원장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38.0%)는 평가가 ‘나빠졌다’(6.5%)에 비해 높았고, 절반가량인 50.5%는 ‘변화 없다’고 답했다.

    문재인 고문에 대해선 이미지가 ‘좋아졌다’(20.5%)가 ‘나빠졌다’(11.4%)에 비해 높았으며 ‘변화 없다’는 50.1%였다.

    반면 안철수 원장에 대해선 이번 총선을 전후로 이미지가 ‘나빠졌다’(16.6%)가 ‘좋아졌다’(14.0%)에 비해 많았으며 ‘변화 없다’는 54.4%였다.

    전국 19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해 RDD(임의번호걸기)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