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풍성해진 탑밴드 시즌 2예리밴드 vs 시베리안 허스키 등 박빙
  • ▲ KBS 교양국 김광필 프로듀서.
    ▲ KBS 교양국 김광필 프로듀서.

    “대한민국 밴드를 살리는 것은 예능의 영역이 아니라 교양 문제다”

    13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AX홀에서 KBS 2TV '탑밴드 시즌2' 기자 간담회에서 총괄 제작을 맡은 교양국 김광필 프로듀서(이하 PD)의 말이다.

    지난해 시즌1의 수도권 평균 시청률이 5.4%였다. 회당 제작비도 9,000만원이나 들어갔다. ‘탑밴드 시즌2’를 하기까지 김PD는 “대한민국 음악장르의 다양화를 위해서라도 밴드가 살아야 한다. 시청률은 낮았지만 밴드들을 소개하는 방송이 꼭 필요하다”고 수없이 말하며 윗분들을 설득했단다.  

    사실상 불가능한 시즌2였다. 수신료가 아깝지 않다는 일부 팬들의 반응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방송국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1차 오디션에서 653팀이 참가했고 이들이 보낸 동영상을 심사해 99개 팀을 선정해 2차 오디션부터 방송에 담기 시작했다.  

    밴드음악을 살리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김PD에게 편성권을 지고 있는 윗분들도 어쩔 수 없었던지 아니면 ‘미운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마음으로 지원을 더 많이 해줬는지 프로그램이 시즌1에 비해 더 풍성해진 느낌이다. 

  • ▲ 위 예리밴드, 아래 시베리안 허스키.
    ▲ 위 예리밴드, 아래 시베리안 허스키.

    이날 녹화 현장에서는 지난해 'Mnet 슈퍼스타K3'에 출전해 유명세를 얻은 '예리밴드'와 언더그라운드의 터주대감 '시베리안 허스키'가 맞대결을 펼쳐 취재진의 이목을 끌었다.

    이 밖에도 다른 유명 밴드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는 '탑밴드2'는 내달 5일 오후 11시 2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글 :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