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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좌)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웃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대한민국 내 대표적 반미(反美)-종북(從北) 세력인 통합진보당이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를 두둔하고 나섰다.
통진당 우위영 대변인은 13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광명성 3호 발사를 둘러싸고 북미간 대립과 한반도 긴장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논평에서 “미국을 비롯한 유엔안보리의 제재 일변도 방식은 한반도 긴장 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는 내용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북한을 감쌀 뿐이었다.
우 대변인은 “북-미 관계 개선과 남북화해, 협력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오직 대화와 협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친북(親北) 성향의 민주통합당은 유감을 표명하는 수준에 그쳤다.
민통당 박용진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대단히 잘못된 선택이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민주통합당은 북한 당국의 로켓 발사가 한반도 긴장을 조성할 것으로 우려하고 반대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통합당은 한반도 평화를 흔들고 정치적,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모든 행동을 반대한다”고 했다.
민통당은 그동안 자신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반대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한명숙 대표는 미사일 발사 계획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선거가 코앞에 닥치자 22일 만에 “북한이 발사 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었다.
박 대변인은 “정부는 로켓 발사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상황으로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당사국들도 현 국면을 안정적, 평화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유엔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떤 로켓의 발사도 금지한 유엔 결의 1,874호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임을 확인하고, 이를 규탄하는 의장 성명이 나올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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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이 미사일 발사대에 설치한 로켓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