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처절하게 뉘우치도록 대가 치러야”
  • ▲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에 설치된 로켓 ⓒ연합뉴스
    ▲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에 설치된 로켓 ⓒ연합뉴스

    북한이 13일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이 일제히 강력 규탄 입장을 발표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만큼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1874호를 위반한 것으로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이 주장하는 로켓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은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데 대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엔 안보리는 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며 안보리가 어떤 결정을 하든 북한은 그대로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시각 선진당 역시 성명을 통해 “북한이 로켓발사를 처절하게 뉘우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문정림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게 해줘야 한다. 그래야만 북한의 모든 도발 책동을 근절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와 미사일 개발에도 적극 나서면 일본과 중국 등 동북아 전체가 핵무장에 열을 올리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북-미 대화까지 서둘러 추진될 경우 대한민국이 설 자리는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변인은 “정부는 전향적인 군사적 조치와 함께 대북 강경책을 통해 추가 핵실험을 할 엄두도 내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선제 대응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지적인 도발을 할 경우에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이날 오전 7시39분 발사한 로켓은 20여 조각으로 공중분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정책기획관 신원식 육군 소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오전 7시39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1발을 발사, 1~2분 정도 비행하다가 공중에서 폭발해 미사일 시험발사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