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코리아’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배두나가 탁구선수 리분희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배두나는 "한국영화는 정말 오랜만이다. '괴물' 이후 처음이니 6년만이다"라며 "초등학교 때 탁구를 했었고 좋아하는 스포츠였다. 시나리오를 봤는데 감동받았고 마음이 너무 아리더라"고 전했다.

    이어 "리분희 선수가 누군지 사진을 검색해 봤는데 인터넷상에 별로 없더라"며 "한 장의 사진을 봤는데 매료됐다. 순수한 뽀얀 얼굴에 강단이 보이는 카리스마가 있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이 역할 내가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왼손잡이 리분희 역할을 소화하는 데 있어서 “원래 오른손잡이 인데 내가 연기한 리분희 선수가 왼손잡이다”며 “잘 안쓰던 왼손으로 하려다보니까 어깨도 망가지고 체력의 한계를 굉장히 느꼈다”고 전했다.

    “세 네시간 이상씩 연습을 하니까 어깨도 그렇고 발톱 역시 빠질 것 처럼 아팠다”고 말한 배두나는 “근데 실제로 보니까 어느새 발톱이 빠져 있더라. 그 정도로 계속 뛰고 연습했다”며 “다른 배우들도 발톱에 문제가 많았다. 현정화 감독님께 말했더니 ‘난 발톱이 없어’라고 하시더라.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거구나 싶었다”고 밝혀 배우들의 노력을 가늠케 했다.

    극중 배두나는 북한을 대표하는 선수로 국제대회마다 현정화와 라이벌 대결을 펼치는 리분희 역을 맡았다. 갑작스럽게 소집된 남북단일팀에서 생활과 사고방식이 다른 남한 선수들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맏언니다운 면모로 팀을 이끌며 라이벌인 현정화와 진한 우정을 나눈다.

    한편 '코리아'는 1991년 결성된 남북 첫 단일 탁구팀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사상 최초 단일팀으로 함께 한 남북 국가 대표 선수들이 남과 북이 아닌 '코리아'라는 이름의 한 팀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냈다. 오는 5월 3일 개봉 예정.

  •  

    취재: 진보라기자 (wlsqhfk718@newdaily.co.kr)
    사진: 양호상기자 (n2cf@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