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명백백하게 실체를 밝혀야"…특검에 힘싣기"근거없는 흑색정치 정치 불신하게하는 구태정치"
  •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2일 국무총리실 불법사찰에 대한 야당의 비판과 관련해 “제가 불법사찰의 동조자라고 비방하는 것은 말 바꾸기이며 뒤집어씌우기”라고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4.11 총선 지원유세차 강원도 홍천을 찾아 “야당이 작년과 재작년에 현정부가 저를 사찰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제가 불법사찰 동조자라고 비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2일 국무총리실 불법사찰에 대한 야당의 비판과 관련해 “제가 불법사찰의 동조자라고 비방하는 것은 말 바꾸기이며 뒤집어씌우기”라고 반박했다. ⓒ 양호상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2일 국무총리실 불법사찰에 대한 야당의 비판과 관련해 “제가 불법사찰의 동조자라고 비방하는 것은 말 바꾸기이며 뒤집어씌우기”라고 반박했다. ⓒ 양호상 기자

    지난해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은 대정부 질문에서 “2009년 4월 국정원에서 박근혜 사찰팀이 꾸려졌다”며 박 위원장을 사찰 대상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노무현 정권에서 총리를 지낸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등은 최근 박 위원장이 사찰을 방조한 책임이 있고 사찰 정보가 그에게 흘려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저에 관해서도 현 정부, 지난정부 모두 저를 사찰했다는 언론 보도가 여러 차례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모두 사실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명하게 진실을 규명해서 명명백백하게 실체를 밝혀야한다. 이렇게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야말로 정치를 불신하게 만드는 우리가 반드시 버리고 가야 될 구태정치이고, 과거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춘천시 온의동 풍물시장 5일장을 시작으로 홍천과 속초, 강릉, 삼척, 태백을 연이어 찾아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날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도 강릉과 원주, 홍천, 횡성, 춘천을 누비며 후보들을 지원했다.

    손 고문은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총리실 차원에서 이뤄지고 청와대에서 은폐한 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청와대가 주범이다. 이 정권하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나가는 게 얼마나 부끄럽고 통탄스러운 일인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