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이참에 정동영 석사 논문표절도 같이 정리하시죠” 질타 빗발
  • ▲ 서울 강남을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 ⓒ연합뉴스
    ▲ 서울 강남을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 ⓒ연합뉴스

    “정동영은 논문 표절하고 대선후보까지 됐는데···”

    “문대성? 정동영 논문 묻어가기에는 왜 닥치고들 있나?” 

    지난 2007년 이후 잠잠해졌던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서울 강남을)의 ‘논문조작’ 의혹이 문대성 후보의 ‘논문표절’ 의혹을 기점으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현재 민통당이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부산 사하갑)의 ‘논문표절’ 의혹을 놓고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이 과거 불거진 정동영 후보의 ‘논문조작’ 의혹에 대한 민통당의 해명을 촉구하고 나선 것. 

    2007년 11월 9월 정동영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로 출마한 당시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정 후보의 석사논문 중 일부가 주석 없이 작성돼 표절 의혹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원 의원은 “공직자나 고위직 등의 자질검증에 있어서 논문표절 여부가 하나의 중요한 기준이며,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잣대를 대어 검증해야 한다”면서 정 후보가 1987년 영국 웨일스대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 ‘BBC와 MBC 뉴스의 비교 연구’를 제시했다.

    원 의원은 “정 후보는 석사논문에서 MBC 저작물 일부를 영문 번역해 인용하면서 출처를 밝히지 않았고, 외국 저작물 인용시에도 주석은 달았지만 원문에 인용부호나 이탤릭체 표시 등을 하지 않아 표절로 간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한나라당 김성동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확실한 근거를 제시한 원 의원의 질의에 김신일 교육부총리도 표절의 개연성이 있다고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의혹 당사자인 정 후보는 만 1주일이 된 오늘 이 시간까지 일체의 해명이나 사과가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정 후보는) 대변인 코멘트를 통해 표절한 서적이 참고문헌에 기재되고 있음으로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 논문작성에 있어 주석과 인용표시, 참고문헌 소개의 기능이 각각 다름은 기초적 상식이다. 따라서 이런 식의 변명은 어불성설로 소가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두 말 할 나위 없이 출처를 밝히지 않고 타인의 지적 저작물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절취나 절도와 같다. 명백히 학위 논문을 표절한 정동영 후보는 일언반구의 사과 없이 중요 정당의 대선후보로 거리낌 없이 활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 한 트위터리안의 게시글 캡처화면
    ▲ 한 트위터리안의 게시글 캡처화면

    4년이 지난 현재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트위터리안들은 민통당이 문대성 후보의 논문을 들쑤시다가 정동영 후보의 논문 문제로 역풍을 맞게 됐다며 쓴소리를 던지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neu****’은 문대성 후보를 비판한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를 향해 “정동영 의원 석사논문 표절 문제도 이참에 같이 정리하시죠. 여야 구분 없이 학자로써 마땅히”라고 말했다.

    아이디 ‘hwse****’은 “손수조 전세계약서가 다운계약서니 하며 들쑤시다가 문재인 전세계약서 시비로 조용해지고 문대성 논문표절로 한 건 하려다 정동영 논문표절 의혹으로 뒤통수 맞고. 하는 짓들이 왜···”라고 일침을 놨다.

    아이디 ‘youon******’은 “(민통당) 하는 짓들이 왜 매번 그 모양 그 꼴이니. 욕심만 가득 찬 심보가 고약해서 그런거야”라고 비판했다.

    아이디 ‘hanj*****’은 “진짜 물타기가 특기인가. 전세로 손수조 까듯 문재인 까라고 했더니 그럼 문대성은요? 이러고 있다. 그럼 논문표절 하고도 대선후보 된 정동영은? 뼈 묻기 좋아하는 정동영은 논문도 묻어가기 하는데 왜 닥치고들 있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