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30일 천안함 피격사건 2주기 맞아 故한주호 준위 동상 참배해군․해병대 특수전 분야 모범 부사관 2명 한주호賞 시상식도 열어
  • 해군은 30일 오전 11시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루 앞에서 해군사관학교장(중장 손정목) 주관으로 ‘故한주호 준위 동상 참배 및 한주호賞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 ▲ 30일 오전 11시 해군은 '故한주호 준위 동상 참배 및 한주호 상 시상식을 가졌다.
    ▲ 30일 오전 11시 해군은 '故한주호 준위 동상 참배 및 한주호 상 시상식을 가졌다.

    행사는 개식사 및 국민의례, 공적 소개, 헌화 및 분향, 묵념, 한주호賞 시상,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손정목 해사 교장은 기념사에서 “한주호 준위의 살신성인은 온 국민의 가슴 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다. 전우들이 피로써 지킨 바다를 적이 또다시 넘보면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철저히 응징해 용사들의 한을 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 한주호賞 시상식에서는 김송주 해군해난구조대(SSU) 원사와 이종석 해병대 상사가 올해의 상을 받았다.

  • ▲ 故한주호 준위 미망인 김말순씨(57세), 아들 한상기씨(28), 딸 한슬기(23)씨가 고인의 동상 앞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 故한주호 준위 미망인 김말순씨(57세), 아들 한상기씨(28), 딸 한슬기(23)씨가 고인의 동상 앞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2011년 제정된 한주호賞은 UDT와 SSU, 해병대 특수수색대 장병들 중 교육훈련과 전투력 향상에 기여한 특수전 요원에게 주는 상이다.

    김송주 원사는 동티모르, 환태평양훈련분대 등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다. 2009년부터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잠수반장으로 근무하면서 바지선의 닻 체인이 부식되고 절단된 것을 발견해 신속히 조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의 모범을 보였다고 한다.

    이종석 상사는 해병대 1, 2사단, 6여단 수색대에서 근무했다. 이를 토대로 특수전 분야 교관으로 부대의 훈련성과를 극대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 ▲ 한주호상을 수상한 김송주 원사와 이종석 상사에게 손정목 해군사관학교 교장이 메달을 달아주고 있다..
    ▲ 한주호상을 수상한 김송주 원사와 이종석 상사에게 손정목 해군사관학교 교장이 메달을 달아주고 있다..

    김송주 원사는 “故한주호 준위는 진정한 군인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신 우리들의 영원한 멘토, 위대한 영웅이다. 한 준위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나가기 위해 맡은 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故한주호 준위 동상 참배 및 한주호賞 시상식에는 한 준위 유가족 및 친지, 역대 해군 특수전 여단장, 지역 기관․단체장, 진해지역 해군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故한주호 준위의 아들인 한상기 씨가 근무하고 있는 안골포 초등학교 학생 30여명도 함께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