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후보, 北과 연결된 조직에 핵심 고위직" 폭로"민통당, 민혁당 활동 경력이 있는 자와 연대" 맹비난
  • "(통합진보당) 후보 중에 과거 북한과 연결된 지하조직원으로 활동하신 분이 5명 이상 있다."

    하태경 새누리당 부산 해운대기장을 후보는 28일 PBC라디오 방송에 출연, “선거가 끝나면 그런 활동을 하신 분들이 지금은 어떤 생각이신지 공개적으로 질의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 부산 해운대기장을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하태경 후보. ⓒ 뉴데일리(자료사진)
    ▲ 부산 해운대기장을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하태경 후보. ⓒ 뉴데일리(자료사진)

    이어 "색깔론 시비가 있고 선거를 앞두고 제가 이런 얘기를 해버리면 역사적 사실의 문제를 넘어서 정치적 공세로 변질되어 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하 후보는 통진당 이정희 대표의 서울대 운동권 1년 선배로 과거 학생운동을 함께 한 바 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좌파 통일운동을 벌이다 탈북자들을 통해 북한의 실태를 알고 나서 전향했다.

    그는 통진당 이석기 후보에 대해 "과거 북한에 직접 연결된 지하조직 민혁당이 있었는데 거기에 경기남부위원장 출신이다. 경기남부위원장이면 서열 5위안에 드는 핵심 고위직"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의 일이긴 하지만 비례대표 2번이라고 하면 (통합진보당에서) 남자로서는 최고 앞자린데, 과거 자신의 경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떳떳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경기동부연합 논란에 대해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의 지역 지부로 경기동부지역에 있는 가상조직이다. 공개적인 대중조직인데 지금은 없어졌다"고 했다.

    "엄밀하게 말하면 경기동부연합이 주사파 사람들은 아닌데 경기동부연합에 주사파가 많다보니 범(汎) 주사파 사람들을 경기동부연합이라고 불렀다. 언론에서 친북 주사파를 경기동부연합 출신이라고 하는 것은 정확한 이야기가 아니다"고 했다.

    조선일보에 대한 취재거부를 선언한 통진당에 대해서는 "일심회 사건이나 민혁당 사건도 이미 다 나와 있는 사실인데 자신들이 연루된 이런 사건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떳떳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진당과 후보단일화를 한 민주통합당과 관련,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이랑 선거연대를 할 때 그런 활동을 하신 분들을 용인한다는 건지, 그런 세력과 손잡을 수 있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마치 파우스트가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아서라도 자기가 원하는 것을 구하고자 했던 것처럼 권력을 위해서라면 아무런 검증도 되지 않은 당과 막무가내로 손잡겠다는거 아닌가"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