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감독 우선호)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옥빈 ⓒ 연합뉴스
    ▲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감독 우선호)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옥빈 ⓒ 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감독 우선호)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옥빈이 핑크색 머리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김옥빈은 ‘영화 속에서 핑크색 머리가 파격적이었는데 누구의 아이디어인가?’라는 질문에 "감독님과 생각해서 만들어낸 것이다. 감독님이 건의하셨고 매우 좋아하시더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인게 싫어서 핑크머리를 한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 머리를 하기 위해 탈색을 8번 정도 하고 삼일에 한번씩 염색을 했다. 다시는 하기 싫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우선호 감독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썼을 때 굉장히 어두운 캐릭터 였다. 그런데 주요 공간이 무덤, 재건축 아파트이다보니 너무 축축하고 우울할 것 같아서 머리라도 상큼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해 어쩔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강렬한 머리스타일처럼 주로 센 연기를 하는 이유를 묻자, 김옥빈은 "멜로 같은 아직 좀 더 성숙한 역할의 느낌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다. 일부러 피하는 것은 아닌데 활발하고 밝은 역할에 눈이 먼저 간다. 젊은 에너지를 아직은 그런 역할에 쏟고 싶다"고 전했다.

    김옥빈은 극 중 캐릭터가 자신의 실제 성격과 흡사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옥빈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시체를 훔치는 동하 역을 맡았다.

    한편, 류승범, 이범수, 김옥빈 주연의 '시체가 돌아왔다'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하나의 시체를 차지하려는 이들의 치열하고 대담한 쟁탈전을 그린 범죄사기극으로 오는 29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