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올해 전역자 일자리 1,200개 확보, 2,000명 취업 목표계약직 공무원, 비상계획관, 특수경비, 방산업체 경력직 등 고려
  • 육군이 제대군인 취업을 돕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육군은 16일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육군회관에서 군과 정부부처, 공기업과 민간기업 대표 및 관계관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대군인 취업지원 정책토론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육군은 “그동안 10년 이상 장기복무 후 전역하는 제대 군인들의 전직을 위해 많이 노력해 왔다. 제대군인들의 다수가 사회활동이 가장 왕성한 40대 초반에서 50대 초반에 전역을 해야 하는 군의 특성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제대군인들 취업률은 53.2%로 선진국의 94%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 육군에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육군은 2020년까지 1만4,458개의 직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는 1만154개의 직위를 확보한 상태로 목표 대비 약 70% 수준이다.

    육군은 올해 제대군인 취업지원 목표를 직위 1,200개 확보와 취업 2,000명으로 세웠다. 이를 위해 계약직 공무원, 군내 용역관, 비상계획관, 안보협력관, 특수경비, 해외취업, 방산업체 경력직 등 ‘재취업 중점 분야’를 선정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육군은 “이러한 차원에서 이번 ‘제대군인 취업지원 정책토론회’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취업지원 정책발전 세미나와 취업직위 확대 전략 토의로 구분하여 진행하며, 제대군인의 취업문제가 국가적인 과제이고 매우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한 가운데 제대군인 취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 심층 깊은 토의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은 현재 시행 중인 취업프로그램 이외에도 전역前 취업교육, 육본의 취업창구 역할, 적합한 취업직종 개발, 법령 및 제도개선 등 육군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취업직위를 확대할 수 있는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토론회에 앞서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우수한 자원들이 보다 많은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낭비다. 제대군인 취업지원은 육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민간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포함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정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